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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윤상현 "새누리 생존하려면 삼성전자를 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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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1일 "삼성전자를 배워야 한다"고 말하는 등 연일 새누리당의 '혁신'을 강조했다.

윤 사무총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삼성전자의 역사는 혁신의 역사였다"면서 "새누리당이 삼성전자의 절반만큼이라도 혁신하고 스스로 도전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면 새누리당 브랜드 가치는 확연히 달라질 것"이라며 '혁신'을 강조했다.

윤 사무총장은 "이번 전당대회도 '혁신'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 혁신하면 생존할 것이고 혁신하지 못하면 도태될 것"이라며 진흙탕으로 번지고 있는 7ㆍ14 전당대회 당권 경쟁에도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혁신의 깃발'을 내세운 것은 7ㆍ30 재ㆍ보궐선거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연이은 박근혜정부 인사 실패와 지지율 하락 등의 위기로 인해 한 달도 남지 않은 7ㆍ30 재ㆍ보궐선거에서 "완패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곳곳에서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런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새누리당은 혁신을 강조하며 당 혁신위원회까지 출범시켰다.

이날 출범한 '새누리를 바꾸는 혁신위원회(약칭 새바위)'는 국회에서 첫 번째 회의를 열고 본격적 당 혁신 작업에 나섰다. 2012년 비상대책위원이었던 이준석 새바위 위원장은 "민심은 인사 문제에 대한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요구를 상정하고 국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새바위는 이날 당내에 상설인사검증기구를 설치하는 등 인사검증 시스템 도입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새바위는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전투구식 전당대회를 즉각 중단하라"며 다섯 가지 혁신안에 대한 당권 주자들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다섯 가지 혁신 어젠더는 △상향식 공천제에 대한 의견 제시 △인사난맥 문제에 대한 대안 제시 △당청 관계에서 당 위상 강화 방안 △지난 대선 공약 실천 의지 △보수정당으로서 이념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목표 제시 등이다.

[조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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