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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서청원 "왔다갔다했던 사람 신뢰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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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새누리당 당권주자인 서청원 의원은 1일 "왔다갔다했던 사람을 신뢰할 수 있겠느냐"며 당권에 도전한 김무성 의원을 비판한 뒤 "지금은 박근혜 대통령을 사심 없이 돕는 것이 가장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이날 부산지역 정치부 기자 간담회에서 김 의원에 대해 "여기 있다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왔다갔다 행보를 했다"며 "주변에서 이런 사람이 당대표가 되면 당청관계가 제대로 유지되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의리는 상대가 어려울 때 동행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지금은 어려움에 처한 박근혜 대통령을 헌신적으로 사심 없이 돕는 것이 필요하다. 오죽했으면 그동안 안 해본 것 하나 없는 저가 나섰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또 "당대표가 되면 수평적 당·청관계를 만들고, 당·청회동을 정례화해 국민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할 것"이라며 국민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 의원은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은 서민과 젊은 층에서 다 졌다"며 "새누리당이 '부자정당'의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권경쟁 과정에서 김무성 의원과의 갈등이 자칫 당분열로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누가 되든 끝나면 맏형인 내가 모든 것을 안고 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대답했다.

서 의원은 이날 부산에서 거점별로 당원과의 만남을 가진 뒤 경남 김해, 진해, 진주 등지를 돌며 지지를 당부하고 상경할 예정이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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