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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금태섭 "동작을, 전략공천 YES 거물급은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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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김현정의 뉴스쇼]

노컷뉴스


- 경합지역 전략공천 안하면 질수도

- 재보선에서 경선한 예가 거의 없어

- 與따라 거물급 냈다간 무난한 패배

■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금태섭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오늘이 7월 1일, 그러니까 7.30 재보선이 있는 달로 접어든 겁니다. 각 당의 재보선 준비가 본격화될 텐데요. 원래 새정치민주연합은 어제 지역별 공천 방식을 확정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즉 어디는 경선 치르고 어디는 전략공천, 이런 거죠. 그런데 오전부터 어느 지역의 누구누구를 전략공천 한다더라, 이런 소문이 흘러나오기 시작하자 일부 지역 인사들이 전략공천 반대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당 공심위는 밤늦게까지 회의를 하다가 결국 경기 평택을과 부산 해운대 기장갑 등등 5개 지역만 방식을 정하고 다른 10곳은 모두 미정으로 남겨뒀습니다.

경쟁력 있는 후보의 전략공천이냐, 아니면 그 지역 토박이들을 배려한 경선이냐. 상당한 논란이 예상되는데요. 가장 뜨거운 곳, 서울 동작을 출마선언을 한 분. 이 분 역시 전략공천자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분입니다. 금태섭 대변인 직접 만나보죠. 금 대변인님 안녕하세요?

◆ 금태섭>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드디어 출마를 결정하셨네요.

◆ 금태섭>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안철수 모델과 박원순 모델을 동작을에 구현하겠다' 출마선언 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이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 금태섭> 두 분이 하시는 걸 보신 국민들이 느끼셨겠지만 문제를 만들기보다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야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번에 6.4지방선거와 청문회 국면을 지나면서 국민들도 느끼셨을 텐데요. 사실 문창극 총리 후보자 문제가 생기고 나면서도 야당에서 트집잡기나 이것이 아니고 언제든지 보내라, 국민의 눈높이로 검증을 해 주겠다 하는 그런 방식을 지역에도 적용을 해서, 비판하기 보다는 대안을 제시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그런 방식, 이런 정치의 새로운 변화를 보여드리겠다는 것입니다.

◇ 김현정> 새로운 정치의 변화를 보여드리겠다, 출마선언 하기 전에 안철수 대표하고는 상의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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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자료사진)


◆ 금태섭> 모든 후보들이 대표들한테 말씀을 드리고 또 격려 말씀을 듣습니다. 당연히 대표께 말씀드렸습니다.

◇ 김현정> 뭐라고 하시던가요?

◆ 금태섭> 열심히 하라고 다 말씀하셨는데 다른 후보들에게도 똑같이 말씀하셨습니다.

◇ 김현정> 아니, 최측근이고 아주 초창기부터 함께해 온 분인데도 그냥 열심히 하라가 다입니까?

◆ 금태섭> 지금 대표들 입장에서는 이번 선거가 저희 당에 정말 중요하고 책임을 지고 이겨내야 되기 때문에 모든 후보들을 놓고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 최적, 최강의 후보를 뽑아야 된다고 생각들을 하고 또 후보들도 마찬가지 생각입니다. 자기랑 오래 같이 있었다, 이런 것은 고려 대상이 아닙니다.

◇ 김현정> 제가 그런데 이 질문을 왜 드렸냐 하면 사실 지난 지방선거 때 안 대표의 측근인 윤장현 후보가 광주에 전략공천이 되면서 한바탕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게 최측근인 것이 좀 부담스럽지는 않은가,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 금태섭> 전략공천의 방식 또 그 과정에서 광주시민들의 말씀을 충분히 못 들은 것은 저희가 잘못한 거고 안 대표도 거기에 대해서 사과를 했습니다. 아마 선거 과정에서 그럼 윤장현이라는 사람이 과연 안철수랑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시장이 됐느냐, 과연 시장감이 되느냐 하는 면에 있어서는 광주시민들도 충분히 인정하셨기 때문에 당선을 시켜주신 것이고 그렇게 그런 기준으로 결정될 겁니다.

◇ 김현정> 그런 기준으로 결정이 될 것이다, 어제 서울 동작을의 허동준 당 지역위원장이 계시잖아요. 이분이 '나는 당을 위해서 그 지역을 오랫동안 관리해 왔는데 그 지역이 내리 계속 전략공천지가 되면서 세 번을 양보했다, 그래서 이번만은 나 양보 못하겠다, 경선 치르자' 이렇게 기자회견 하셨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금태섭> 허동준 위원장은 지역을 위해서 많이 일을 한 분이시고 그 외에 또 권정 후보님 또 강희용 후보님, 시의원을 지내시거나 10년 이상씩 그 지역에서 일을 하신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훌륭한 분들이 당을 위해서 많은 일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다만 지금 이번 선거가 정말 새누리당이나 저희 쪽이나 사활을 걸고 경쟁하는 것이고 그쪽에서도 강력한 후보가 나올 텐데 과연 토박이론으로 될 것이냐. 그것이 저의 생각이고 또 모든 요소를 고려를 해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야 된다, 거기에 대해서는 아무도 이론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내가 전략공천이 되든 안 되든 그 문제를 떠나서 하여튼 가장 경쟁력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는 것은 맞다는 말씀이신 거죠?

◆ 금태섭> 네, 그렇고 그다음에 모든 후보들이 협력해서 당의 승리를 위해서 매진해야 할 것이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이 말씀은 전략공천이 낫다, 내가 되든 안 되든을 떠나서 전략공천이 낫다는 판단이시네요?

◆ 금태섭> 전략공천이 나은지 혹은 경선이 나은지는 지도부에서 결정을 할 텐데 그것은 각각 장단점이 있습니다. 저희가 좀 유리한 지역에서는 경선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데 전략공천을 하게 되는 것은, 전략공천은 아무래도 후유증이 있습니다. 그래서 새누리당도 지금 수도권에서는 전략공천을 하겠다고 하고 있고 저희 쪽에서도 아주 경합지역에서는 전략공천을 하지 않으면 이것이 후유증 때문에 선거 자체를 질 수 있다.

◇ 김현정> 동작을은 어떻습니까? 그 장단점을 볼 때?

◆ 금태섭> 그것은 지금 당 지도부에서도 논의를 하고 최고위원회에서 결정을 할 문제이기 때문에 어떤 방식이 낫냐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운데, 제가 후보로 나선 입장에서 적절하지도 않고요. 다만 선거 승리를 위해서 가장 합리적인 방법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런데 새누리당은 이미 그쪽에 전략공천 하도록 결정을 했습니다. 거물급 인사들 이름이 다 나오고 있어요.

◆ 금태섭> 새누리당 같은 경우는 공천신청을 하지 않은 분들까지 전부 대거 동원을 해서 그렇게 하시겠다고 하고 있는 게, 결국 새누리당도 이 선거가 얼마나 중요한지 꼭 이겨야 되겠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마찬가지로 저희도 반드시 이겨야 되는 선거이기 때문에 최강의 후보를 내야 됩니다.

◇ 김현정> 그 말은 새누리당도 많이 연구해 봤을 텐데 전략공천이라는 결과가 나온 거거든요. 그럼 결국 새정치민주연합도 그렇게 갈 가능성이 크네요, 경쟁력이라는 측면에서?

◆ 금태섭> 대체로 보면 과거에도 재보선은 워낙 기간이 짧기 때문에 경선에 따른 후유증을 치유할 시간이 충분히 없어서 경합지역은 모두 전략공천을 해 왔고, 그 과정에서 현재 정치권에서 촉망받는 많은 훌륭한 분들이 영입이 됐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재보선에서는 경선을 한 예가 거의 없습니다.

◇ 김현정> 이미 전략공천 쪽이 맞다라고 보고는 계신 것 같아요, 마음속으로는. 그런데 그렇게 되면 새 정치라는 모토에서 볼 때 그래도 경선해야 되지 않겠느냐. 우리가 설사 지는 한이 있더라도 경선해야 이게 당당한 새 정치 아니냐라는 목소리가 분명히 나오거든요?

◆ 금태섭> 지금 우리 정치가 김대중 대통령 계실 때부터 노무현 대통령 거치면서 지금 정치권에서 그래도 정치변화를 주도하신 많은 분들이 전략공천을 통해서 영입이 됐습니다. 사실 정치라는 것이 그냥 회사 운영처럼 우리만 잘 되면 되는 것이면 우리 내부에서 이것을 결정하면 되는 것인데 결국 결과로서 좋은 정치를 보여드려야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픔이 있더라도 새로운 인물도 영입도 하고 또 나아가서 선거에 이겨서 결과를 보여드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경선이라는 것이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만약 이러이러한 이유로 전략공천지로 확정이 된다면 그래서 금태섭 대변인이 전략공천이 된다면 여당의 거물급 인사와 싸워서 이기실 자신은 있으십니까?

◆ 금태섭> 그렇습니다. 결국 이번 선거는 국민들이 지금 생각하는 것은, 세월호 참사를 거치면서 우리 정치가 변화해야 된다는 데는 모든 분들이 동의하고 계신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지금까지 야당도 충분히 신뢰를 줄 만한 모습을 못 보여드렸기 때문에 야당에 표를 못 주고 계신데 여기서 변화하는 모습, 혁신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상대방에서 어떤 분이 나와도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상대방에서 거물이 나온다 해서 우리가 거물을 내서 이렇게 한다면, 결국 그쪽에서 말하는 프레임에 들어가는 것이고 무난한 패배가 될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지금 정동영 상임고문 얘기도 나오거든요. 그러면 정동영보다는 나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전략공천 만약에 한다면?

◆ 금태섭> 정동영 고문님은 제가 개인적으로도 존경하는 분이고 당의 어른이십니다. 그분에 대해서 제가 말씀드린 것은 아니고 다만 저는 지금 후보로 나선 마당에는 제가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가 될 수 있다, 어떤 분이 상대방에서 나오더라도 이길 수 있다, 그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말씀 듣도록 하죠, 고맙습니다.

◆ 금태섭> 감사합니다.

◇ 김현정> 금태섭 대변인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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