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7 (목)

與 "'서울시의원 살인교사' 野 사과해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빌린 돈 5억원, 사용내역 낱낱이 밝혀야"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새누리당은 30일 재력가 살인사건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지방선거에서 당선됐다가 탈당한 김형식(44.구속) 서울시의원이 연루된 것과 관련, 새정치연합의 사과와 함께 당사자인 김 의원이 빌린 5억원의 사용처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박대출 대변인은 논평에서 "헌정사상 초유이자, 지방의회 사상 처음 발생한 현직 서울시의원의 엽기적인 범죄에 대해 오늘 새정치연합 최고위원회에서 사과는커녕 언급조차 없었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새정치연합이 취한 조치라고 해봐야 해당 의원이 체포 직후 제출한 탈당계를 추인하고 무죄확정이 되지 않는 한 복당을 불허한다는 것이 고작"이라면서 "상대 당에 대해서는 '꼬리 자르기' 운운하여 기세등등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꼬리만 감추고 있는지 스스로 되새겨볼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해당 시의원이 피해자로부터 5억여원을 빌린 시점은 2010년 6월2일 5회 지방선거를 전후한 시기다. 이 돈을 왜 빌렸고, 빌린 돈이 어디로 흘러들어 갔는지 차용 목적과 사용내역 등을 낱낱이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문헌 의원은 이날 비상대책회의에서 "청부살인 교사를 했을 때도 민주당이었고, 공천을 받았을 때도 새민련(새정치민주연합)이었고, 당선됐을 때도 새민련 소속 신분이었다"면서 "새민련은 개인적 의혹으로 치부하며 꼬리자르기를 할 게 아니라 공당으로서 책임지고 사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lkw777@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