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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긴급구조훈련으로 3선 임기 시작한 남양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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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보다 도시 안전점검 우선"…안전지킴이 발대식

연합뉴스

취임식 대신 긴급구조훈련 (남양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30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진관산업단지에서 열린 스마트 안심도시 만들기 긴급구조 종합훈련에서 소방차들이 물을 뿌리고 있다.


(남양주=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진관산업단지 내 4층짜리 공장 건물. 30일 오후 2시 이곳에서 의도적인 폭발에 의한 화재가 발생한 것을 가상한 긴급 종합구조훈련이 시작됐다.

건물 안에서는 대피 안내방송이 나왔고 곧바로 시장을 본부장으로 한 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됐다.

직장 자위소방대가 소화기와 소화전을 이용, 초기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이 거세 역부족이다. 부상자는 응급의료소로 옮겨졌다.

공장 직원들이 신속히 대피했지만 일부가 건물에 갇힌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번지면서 건물 일부가 무너져 대형 인명피해가 우려됐다.

먼저 도착한 119소방대가 본격적인 진화에 나섰고 경찰특공대가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안전하게 처리했다.

곧이어 헬기가 출동, 건물 옥상에 내린 구조대원들이 레펠을 이용해 3층 갇힌 직원들을 구조했다. 지상에서도 굴절차 등으로 구조를 도왔다.

불은 자위소방대의 초동 조치와 소방, 경찰 등 관련 기관의 신속한 대처로 큰 부상자 없이 진화됐다.

이날 긴급구조훈련이 시작된 시각에 예전 같으면 신임 시장 취임식이 열리곤 했다.

그러나 6·4 지방선거에서 3선 연임에 성공한 이석우 시장은 형식에 그칠 수 있는 취임식을 아예 없앴다.

예산과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다.

이 시장은 선거 때 내건 대표적 공약 중 하나인 '스마트 안심도시' 출범 행사로 이를 대체했다.

그는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하는 안심도시 만들기는 가장 중요한 시민과의 약속이며 민선 6기의 의미있는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시장이 직접 기획한 이날 훈련에는 소방·경찰서와 군부대, 시청 공무원, 전기·가스 등 안전 관련 기관 394명과 장비 53대가 동원됐다.

시는 이날 훈련에 앞서 '안전지킴이 발대식'을 열었다.

안전전문가 34명, 시설대표 35명, 시민대표 30명, 공무원 15명 등 총 114명이 안전지킴이로 위촉됐다.

풍수해, 노인장애인복지시설·다중이용시설, 에너지·산사태·유독화학물사고, 도시건설, 교량주치의, 어린이집, 상하수도, 보건, 체험교육농장 등 11개 분야로 운영된다.

이 시장은 "조만간 이뤄질 인구 100만명의 대도시 시대를 준비하면서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숨은 요소를 찾아 없애겠다"고 다짐했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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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대신 긴급구조훈련 (남양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이석우 남양주시장(오른쪽 가운데)이 30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진관산업단지에서 열린 스마트 안심도시 만들기 긴급구조 종합훈련에서 훈련 상황 설명을 듣고 있다. 이날 훈련은 민선 6기 시장 취임식을 대체하는 행사로 민·관·군 24개 기관 및 단체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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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레펠을 이용한 구조훈련 (남양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30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진관산업단지에서 열린 스마트 안심도시 만들기 긴급구조 종합훈련에서 소방대원들이 각종 레펠을 이용해 시민을 구조하고 있다. 이날 훈련은 민선 6기 시장 취임식을 대체하는 행사로 민·관·군 24개 기관 및 단체가 참여했다. 2014.6.30 andphoto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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