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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전북 광역·기초단체장 취임식 간소화…민생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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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시스】유영수 기자 = 민선 6기 첫 출발을 알리는 자치단체장 대부분이 취임식을 간소하고 검소하게 치른다.

특히 연임에 성공한 단체장들은 취임식을 대신해 민생현장을 둘러보며 시민 친밀도를 높이는 행보에 나선다. 내달 1일 송하진 전북도지사 취임을 시작으로 같은날 14개 시장·군수의 취임식이 모두 열린다.

◇송하진 전북도지사 당선인 취임식

송하진 도지사 당선인은 전주시장 8년 연임 후 첫 도지사로 당선된 만큼 정계, 학계, 사회단체장 등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주시장 재직시절 영화산업을 주도하면서 형성된 영화계 인맥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영화계 인맥으로는 임권택 감독, 강우석 감독, 배우 박중훈·강수연·예지원 등이 특별 초청된다.

송하진 도지사 당선인은 오후 2시 도청 공연장에서 열리는 취임식을 최대한 조용하고 간소하게 행사를 진행 할 예정이다. 송 당선인은 취임식 전 군경묘지 참배와 인계인수서 및 취임선서문 서명한 뒤 간부신고 받을 예정이다.

◇6개 시단위 시장 취임식(전주·익산·군산·김제·정읍·남원시)

6개 시 중 4곳은 재임에 성공한 지역으로 취임식을 최소화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김승수 전주시장 당선인은 시내버스를 이용해 청사로 출근한 후 군경묘지를 찾아 참배를 한 뒤 등청해 사무인수서에 서명하는 것으로 첫 업무를 시작한다.

취임식은 오전 10시 전주시청 강당에서 시민과 공무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취임식은 식전행사를 생략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시민 중심으로 진행한다.

10번 출마한 끝에 성공한 박경철 익산시장 당선인 취임식은 정계, 종교계, 시민사회 단체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1시부터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1열릴 예정이다.

익산시립예술단과 시립무용단과 풍물단 식전공연이 열리지만 초청공연 등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또 이날 취임식에는 일본 분고노야시, 미국 칼버시, 경주시, 광진구청 등 자매결연도시 축하 동영상이 상영된다.

6·4지방선거에서 최고령 당선인으로 화제를 일으켰던 3선의 문동신 군산시장도 군산시청 대강당에서 취임식 행사를 갖는다.

3선 도전에 성공한 문 시장은 현안사업 마무리에 중점을 두는 한편 시민 모두가 안전한 행복도시를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시정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건식 김제시장도 김제시청 지하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새로운 4년을 힘차게 출발한다. 야당의 텃밭인 전북지역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전국 최초로 3번 연속으로 당선되는 기염을 토한 장본인이다.

이 시장은 힘들고 지쳐하는 직원에게는 희망과 용기로 부추기며 '새로운 김제 100년, 기회와 희망의 땅 김제'를 함께 만들 계획이다.

재선에 성공한 이환주 남원시정은 취임식을 하지 않고 시민과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현장으로 달려가는 행정을 펼칠 예정이다.

오전 6시 새벽투어 시작으로 환경미회원과 청소 후 조찬를 함께 한 후 만인의총 참배로 하루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9시 30분 영리는 청원조회(남원사랑화합의날)에서 취임사만 낭독하는 간소한 일정을 갖는다.

김생기 정읍시장도 세월호 침몰사고에 따른 검소하고 내실있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오전 9시 충혼탑 참배를 시작으로 정읍사예술회관에서 취임식 행사를 가진 후 정읍시청 중회의실에서 '민선 5기 성과와 6기 비전'이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갖는다.

◇군 단위 8곳 군수 취임식(완주·장수·진안·고창·임실·순창·무주·부안군)

박성일 완주군수 당선인은 취임식이 화합과 주민 중심으로 치러진다. 완주군 문예회관에서 개최되는 박성일 군수 취임식은 군민 동참으로 대화합을 이루고 탈권위적인 위민(爲民)에 초점을 맞취 진행된다.

우선 취임식은 오후 2시부터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취임식에서는 박성일 군수의 자리가 단상 앞 중앙 좌석이 아닌 두 번째 둘 중앙에 마련됐다. 대신 단상 앞 좌석은 장애인과 다문화 가족들이 앉게 된다.

최용득 장수군수 당선인도 군청 간부공무원과 본청담당, 주요인사만이 참석한 가운데 장수군 평생학습센터에서 간소하게 치러진다. 또 취임식 간소화를 위해 외부인사에 초청장을 발송하지 않고 화분과 화환도 받지 않을 계획이다.

이항로 진안군수 당선인은 오전 10시 군청 강당에서 소속 직원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공연 없이 조용하고 검소하게 치러진다.

선거이후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모으는 군민화합을 위해 화려한 취임식보다는 검소하게 취임식을 준비하고 지역발전과 군민소득 증진을 위한 방안에 매진해 가겠다는 이 군수의 의지를 담은 것이다.

박우정 고창군수 당선인은 '아름답고 청정한 명품 고창건설'을 위해 군민의 한마음 한뜻을 모아 '화합과 협력'이라는 모태로 취임식을 준비했다.

오전 11시부터 고창 문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취임식은 기관·단체장, 출향인사, 군민·가족·친지 등 700여명이 참석하게 된다.

심민 임실군수 당선인은 임실군민회관에서 오전 10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취임식을 갖는다. 취임식에는 지역 기관·단체장, 주민, 향우회, 시민·사회 단체 등 1000여명에게 초청장을 발송했다.

재선인 황숙주 순창군수는 10시 30분부터 순창군 향토회관에서 취임식이 열린다. 취임식 초청장은 발송 하지 않고 대신 사회단체장, 유관기관장 등 대상 100여명에게 안내장만 발송했다.

황정수 무주군수 당선인은 오전 9시 20분 충혼탑 참배를 시작으로 취임식과 복지기관 방문과 환경미회원, 도로정비원과 만찬를 갖는다.

취임식은 오전 10시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리며 이 후 복지기관에서 배식봉사와 오찬도 갖는 본격적인 업무를 동시에 병행한다.

김종규 부안군수 당선인은 민선 5기를 차질 없이 마무리함과 동시에 행정의 계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군민의 공감과 응원 속에서 추진해 지역 화합분위기 조성에 역점을 두었다.

오전 8시 20분 호국 영렬탑 참배를 시작으로 기자 간담회 후 10시부터 부안실내체육관에서 지역 내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주민 화합의 장 마련하기 위해 검소하고 품격 있는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yu001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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