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소장은 30일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김형식 서울시의원) 인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라고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덧붙여서 우리 정치권의 잘못된 문화가 합쳐진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표 소장은 김 의원이 지난 2010년과 2011년 집중적으로 5억원을 빌린 시기가 지방선거에 출마한 전후임을 짚었다.
그러면서 표 소장은 “(김 의원) 본인 스스로가 정치인으로 자립하겠다고 나서면서 돈이 많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 돈을 조달하는 경로가 기존의 정치권에서 흔히 스폰서십, 전경유착”이라며, “이렇게 형성된 문화를 답습한 것 아닌가”라고 전했다.
이어 “무엇인가 잘못되고 꼬여서 채권 채무 형태로 변질됐다”며, “이 분(김 의원)의 인성이, 용기가 잘못을 받아들이고 문제를 정면으로 대응했다면 이렇게까진 되지 않았겠지만 자신의 야심은 그대로 추구하고 싶고 이 문제는 덮고 지나가고 싶고, 그러다 결국은 살인 교사라는 형태로 변질된 범행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표 소장은 이번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을 보더라도 우리가 반드시 성공, 성취 보다 제대로 인성을 가다듬고 배려하고 잘못된 결과로 이어지지 않도록 용기를 내서 잘못을 반성하는 그런 태도가 중요하다라는 것을 공감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경찰 수사결과, 수천억대 재력가 송모(67)씨가 빌린 돈을 갚지 않으면 6·4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하겠다며 압박해오자 10년 지기 친구 팽모(44)씨를 시켜 송씨를 살해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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