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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순천·곡성 보선 나온 이정현 전 수석 ‘황제공약’ 쏟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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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56·새누리당)이 7·30국회의원 보궐선거 전남 순천·곡성지역 출마를 선언하면서 마치 ‘황제’같은 공약을 쏟아냈다.

이정현 전 수석은 30일 순천의 미래가 달린 ‘순천만정원’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이정현의 승리는 선거혁명이고, 대변화의 시작”이라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제가 만일 이번 선거에서 당선 된다면, 이는 순천 시민과 곡성 군민에 의한 선거혁명이고, 호남발전과 정치발전에 대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남 최초로 지역구도를 타파한 곳은 순천·곡성이어야 하고, 순천·곡성에서 시작 되는 위대한 이 변화만이 지긋지긋한 지역 구도를 깨뜨릴 수 있다고 했다.

경향신문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30일 전남 순천만정원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오는 7.30 국회의원 보궐선거 순천.곡성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ㅣ경향신문 자료 사진


이 전 수석은 이날 박근혜의 ‘입’, 현 정권 ‘실세’답게 최고 통치권자나 할 수 있는 굵직한 공약을 내놓았다.

순천·곡성을 포함 전남 동부권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의 명품도시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고루 갖춘 축복의 땅이라며 저에게 기회를 주시면 전남 동부권의 발전을

적어도 10년 이상 앞당길 자신이 있다고 주장했다.

순천시민의 여망인 ‘순천대 의대 유치’, ‘정원박람회장 국가정원 지정’, ‘순천 구도심 재생’, ‘청년실업 완화’를 포함 일자리 창출, ‘기업공장 유치’ 등을 제시했다.

그는 조충훈 시장(무소속)이 구상하는 16개 순천시 역점 사업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국가예산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혀, 조 시장과 ‘탁상밑 논의’를 암시케 했다.

조 시장은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누르고 무소속 후보로 재선하며, 지역내 지지기반이 튼실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후보는 또 ‘곡성 강소농 메카 육성’, ‘섬진강 강변 기차마을’ 등 테마 관광지화, ‘농업교육 내실화’, ‘농산물 유통 혁신’으로 대중국 수출 추진, 석곡 연구단지 조성, 산업단지 활성화 포함 농촌소득 증대 등을 공약했다.

유근기 군수 당선자가 공약한 역점 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역시 최선을 다해 지원 하겠다고 밝혀 마치 ‘황제공약’을 하는 듯 했다.

이 전 수석은 전남 동부권 발전을 위해 광양항 국가항만 투톱 복원, 동부권 5500만평 산업단지에 대기업 등 유치, 관광특구 조성(곡성 기차마을, 순천만 정원구례지리산 삭도, 광양 매화축제, 여수아쿠아리룸, 고흥 우주항공 축제, 보성 녹차밭 정원 연계 청정 힐링 미래형 리조트 건설)등도 제시했다.

산업특구 조성(순천 곡성 구례 보성의 생명산업, 여수의 화학 산업 고흥의 항공우주산업, 광양의 제철 사업과 자동차 산업 유치로 시너지 배가)까지 공약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들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예산을 타내는 수준, 혹은 아예 예산을 타 내지도 못하는 사람 대신, 호남 예산을 늘려본 경험이 있고 획기적으로 예산을 가져올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자신의 능력을 과시했다. 그는 “저는 예산 폭탄을 퍼부을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 수석은 1958년 전남 곡성에서 태어나 인접 순천 주암중학교를 졸업하고, 동국대 정외과를 졸업한 뒤 구용상 국회의원 비서, 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 18대 국회의원(비례대표), 박근혜 대통령직 인수위 비서실 정무팀장, 대통령 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 홍보수석 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나영석 기자 ys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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