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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내발산동 살인사건 사주' 김형식 서울시 의원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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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이른바 ‘내발산동 살인사건’의 배후로 경찰에 지목된 김형식(44) 서울시 의원이 어떤 길을 걸어온 인물인지에 대한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김형식 서울시 의원은 친구를 시켜 자신에게 거액의 선거자금을 빌려준 지인을 살해하도록 청탁한 혐의로 구속돼 정치권이 충격에 사로잡혔다.

김형식 서울시 의원은 1970년 1월생이다. 경기도 소재 한 대학 89학번의 ‘386 운동권’ 출신으로 총학생회장을 역임한 뒤 정치권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5.31 지방선거 당시 열린우리당 서울시 강서구 의원 후보로 나섰으나 낙선하고 4년 뒤 2010년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서울시 의원에 당선됐다. 이어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내발산동 살인사건을 뒤에서 사주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뒤 김형식 서울시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현재는 무소속 신분이다.

그는 시의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였고 2012년 7월에는 반바지 차림으로 시정 질의를 하는 등 튀는 행보로 세간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아울러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3월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김형식 서울시 의원의 재산은 총 6억8619만7000원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김형식 서울시 의원이 2010∼2011년 내발산동 살인사건의 피해자인 A씨에게서 여러 차례에 걸쳐 총 5억여원을 빌렸고 2012년 말부터 빚 독촉을 받기 시작한 것이 살인교사의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내발산동 살인사건을 저지른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업을 하며 김형식 의원에게 7000만원가량 빚을 졌는데 김 씨가 이를 탕감해주겠다면서 범행을 부추겼다고 진술했다. 범행 3일 뒤 B씨는 중국으로 도피했다가 두 달여 만인 지난달 22일 선양에서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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