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승패, 수도권·대전 7곳에서 판가름

7ㆍ30 재ㆍ보궐선거가 실시되는 지역은 총 15곳이지만 실제 승부처는 7곳으로 압축된다. 어느 정당이 4석 이상을 얻느냐에 따라 재ㆍ보선 승부가 갈리게 될 전망이다.

이변이 없다면 영남 2곳은 새누리당, 호남 4곳은 새정치민주연합에서 공천을 받은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본선보다 예선이 힘든 지역이다.

여기에 충청권인 충북 충주와 충남 서산ㆍ태안은 전통적으로 여당 강세 지역이며 지난 6ㆍ4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은 모두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됐다.

반면 나머지 지역인 서울 1곳, 경기 5곳, 대전 1곳은 승부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 이 중 원래 새누리당 의원이 있던 곳은 5곳(서울 동작을, 경기 수원병, 경기 김포, 경기 평택을, 대전 대덕)이다. 언뜻 새누리당이 유리해 보이는 정치지형이다.

그러나 지난 지방선거 득표율 기준으로 살펴보면 다른 결과가 나온다. 서울 동작은 광역ㆍ기초단체장 선거 모두 새정치연합 후보가 승리했다. 경기 수원병과 경기 김포의 경우 광역단체장 선거는 새누리당 후보가 앞섰지만 기초단체장 선거는 새정치연합 후보가 이겼다.

즉 수도권은 정당보다는 인물 경쟁력에 따라 유권자의 표심이 결정된다는 의미로 각 정당이 누구를 공천하느냐가 승부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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