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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지방선거 호남 새정치 1당 강화·재보선 공천갈등해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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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서 `지방선거, 7·30재보선' 정책토론회

【광주=뉴시스】배상현 기자 ="6·4지방선거 새정치민주연합 1당 지배체제 강화되고 진보정당 위상이 약화됐다."

광주시의회는 호남정치학회와 공동으로 6·4지방선거 평가 및 7·30재·보궐선거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29일 오후 2시 광주시의회 예결위회의실에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조정관 전남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지병근 조선대학교 교수는 ‘호남권을 중심으로 한 6·4지방선거 평가와 7·30재·보궐선거에 대한 전망’을 주제로 발제를 했다.

또 강기정 국회의원, 민형배 광산구청장, 김보현 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박상원 광주매일 정치부장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기조발제를 한 지병근 교수는 “6·4지방선거를 분석결과를 요약하면 첫째 새정치민주연합 중심의 1당 지배체제가 강화되었고 둘째 ‘몰락’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만큼의 진보정당(군소정당)의 위상이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지 교수는 또 "비록 전남과 전북의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회 선거에서 무소속 당선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주목할 만하지만, 이들이 대체로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에 반발한 이들이 탈당해 출마한 것이라는 점에서 독자적인 세력화를 추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지 교수는 “7·30 재·보궐선거는 15개 선거구에서 진행되는 비교적 큰 규모의 선거라는 점에서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지만, 새누리당이 국회 과반수 의석을 점유하는 데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6·4지방선거에서 공천 잡음으로 인해 상당한 당력의 손실을 보았다.”고 밝히면서 “이번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당내 공천방식을 둘러싼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강기정 국회의원은 “이번 광주시장 선거과 관련해 5인의 국회의원 지지선언과 중앙당의 전략공천 과정이 결과적으로 거칠고 강요된 방법으로 시민들에게 투표권을 강요한 것을 반성한다”면서 “지지선언과 전략공천 과정에서 시민과의 호흡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전국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객관적 상황으로는 질수 없는 선거였지만, 내부적으로 지도부의 리더십 부재, 민주성 확보 부족, 이슈생산 부재 등으로 결국 패배한 선거”라고 평가했다.

강 의원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진보정당의 몰락으로 인한 진보적 이슈를 담아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하고 내부적으로는 독점의 폐해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 프로그램을 통해 지방정치의 윤리성을 확보하면서 의회에 대한 엄격한 평가 장치도 필요하다"면서 "아울러 당이 책임성을 갖고 지자체 행정에 대한 견제를 강화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praxi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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