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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김형식 서울시의원, 10년지기 친구에게 재력가 살인 청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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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김형식, 출처=서울시의회홈페이지


'김형식'

29일 '살인청부'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지난 3월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에서 발생한 '재력가 살인사건'에 연루됐다는 경찰의 공식 수사 결과가 발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9일 채무 관계에 있는 수천억대 재력가 송모(67)씨를 살해하도록 사주한 혐의(살인교사)로 김형식 서울시의원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6·4 지방선거에 출마해 재선됐으나 경찰에 체포된뒤 탈당해 현재는 무소속 상태다.

그는 빌린 돈을 갚지 않으면 6·4지방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하겠다며 압박하는 송모(67)씨를 10년 지기 팽모(44)씨를 시켜 살해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지난 2000년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 지인 소개로 수천억대 재력가 송씨를 처음 만난 뒤 연을 이어왔으며 지난 2010∼2011년 여러 차례에 걸쳐 송씨에게서 총 5억여원을 빌린 뒤 2012년 말께 송씨로부터 "빨리 돈을 갚으라"는 빚 독촉을 받기 시작했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경찰 조사에서 범행 일체를 부인하는 탓에 정확한 돈의 사용처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경찰은 김씨가 송씨에게 일반 토지를 상업지구로 바꿔 땅값을 올려주겠다는 명목으로 돈을 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팽씨의 진술에 따르면 6·4지방선거 재선을 준비하던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송씨가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만들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자 불안감이 커져 결국 팽씨에게 송씨를 죽여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나타났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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