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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서울시 의원 살인사주 혐의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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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갚지 못하자 친구를 사주해 채권자 살인 혐의

지난 6.4 지방선거 출마해 재선 성공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재선에 성공한 현직 서울시 의원이 살인을 사주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채무 관계에 있는 수천억대 재력가 송모(67)씨를 살해하도록 사주한 혐의(살인교사)로 서울시의회 의원 김모(44)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또 김씨의 사주를 받아 송씨를 살해한 팽모(44)씨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송씨로부터 “빌려준 돈을 빨리 갚지 않으면 6·4지방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만들겠다”는 압박을 받자 팽씨에게 송씨를 살해하라고 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팽씨는 지난 3월 3일 자정께 강서구 내발산동의 송씨 소유 건물에서 송씨의 머리 등을 둔기로 수십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있다.

팽씨는 범행 3일 뒤 중국으로 도피했다가 지난 5월 22일 선양에서 중국 공안에 의해 체포됐다. 경찰은 팽씨의 신병을 지난 24일 넘겨받은 후 강서구 소재 자택에서 김씨를 검거했다.

김씨는 송씨에게 실제 돈을 빌린 적이 없다며 팽씨의 단독범행이라고 범행일체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6·4 지방선거에 출마해 재선됐으나 경찰에 체포된뒤 탈당해 현재는 무소속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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