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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울산보선 與공천레이스, 김두겸 1심 선고로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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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이상길 기자 =

뉴스1

7ㆍ30울산 남구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새누리당 김두겸 예비후보가 27일 1심 선고 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News1 이상길 기자


7·30울산 남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새누리당 공천레이스가 김두겸 후보에 대한 1심 선고로 요동치고 있다.

특히 이번 1심 선고가 공천과 관련해 김두겸 후보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향후 컷오프 실시여부 및 결과와 김 후보의 행보에 지역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울산지법 제3형사부(재판장 정계선)는 27일 오전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김두겸 전 남구청장에게 검찰이 구형한 벌금 100만원을 그대로 선고했다.

김 전 청장은 남구청장 재임 시절인 지난해 9월 울산의 한 친목단체 모임에 참가해 ‘울산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40분간 진행한 강연이 공직선거법 상의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기소됐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최종 확정되면 피선거권이 박탈된다.

1심 선고 후 김 전 청장이 항소 의지를 밝힌 가운데 1심에서 100만원을 받은 만큼 최종 형까지 벌금 100만원이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는 것이 지역정가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문제는 당장 이번 남구 을 보선 여권 공천레이스에 미칠 영향.

새누리당 울산 남구을 보선 공천레이스는 김 전 청장을 비롯해 박맹우 전 울산시장, 박기준 변호사, 이혜훈 전 최고위원 간의 4파전으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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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ㆍ30울산 남구 을 보선 새누리당 공천신청자들. 왼쪽부터 박맹우 전 울산시장, 김두겸 전 남구청장, 박기준 변호사, 이혜훈 전 최고위원© News1


후보가 난립하는 만큼 컷오프 실시가 유력한 가운데 김 전 청장에 대한 이번 1심 선고가 컷오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지난 6·4지방선거 울산시장 당내 공천을 신청했던 김 전 청장은 그 때도 컷오프에서 탈락했는데 탈락배경을 두고 당시 선거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사실이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적잖았다.

때문에 당장 27일 오후 3시부터 여의도 새누리당 중앙당사에서 실시되는 면접심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전 청장은 1심 선고 직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긴급회견을 갖고 “지난해 9월 한 친목단체에서 했던 강연은 사전선거운동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순수하게 울산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특강이었다”며 “향후 항소는 물론 면접심사에서도 그 부분을 적극 해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지역정가는 컷오프가 실시되고 김 전 청장이 컷오프에서 탈락할 경우의 수까지 내다보고 있다.

컷오프에서 탈락할 경우에는 무소속 출마가 가능해 만약 김 전 청장이 컷오프에서 탈락할 경우 그의 무소속 출마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

김 전 청장은 지방선거 당내 울산시장 공천레이스 컷오프에서 탈락했을 때도 당시 무소속 출마 직전까지 갔었다.

그러나 김 전 청장은 “컷오프 탈락은 전혀 생각지도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전 청장은 “컷오프는 여론조사에서 큰 차이가 날 때 경쟁력이 없는 후보를 탈락시키는 것이지 최종 형이 확정되지 않은 이번 1심 선고를 이유로 컷오프에서 탈락시킨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상향식 공천이라 하면 유권자들의 선택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다. 그것은 주로 여론조사를 통해 진행된다”며 “그러한 유권자들의 선택을 통해 탈락했을 경우에는 무조건 승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공천은 누가 경쟁력을 갖고 있느냐가 기준이 될 것”이라며 “공심위에서도 그 부분에 중심을 두고 상향식 공천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할 것으로 본다”고 역설했다.

한편, 새누리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7일 오후 3시부터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번 보선 공천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다면평가식 면접심사를 진행한다.

또 주말(28~29일)께는 여론조사를 통해 하위 1~2명에 대해 컷오프를 단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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