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7 (목)

野 주승용 "열세지역, 필요하다면 중진 나서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시간 없어 새로운 인물영입 잘 될 지 고민"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뉴스1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2014.6.2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은 27일 새누리당이 7·30 재보궐선거에 거물급 인사를 총동원할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한 대응전략과 관련, "새누리당의 맞춤형 공천도 검토하긴 해야겠지만, 전략공천도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주 사무총장은 이날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일단 중진들에 대한 공천은 후보가 없고 지지율이 열세인 곳은 필요하다면 중진들이 나서서 선당후사의 자세로 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중진들의 공천을 견제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데 대해 "아직 잘 모르겠다"고 즉답을 피한 뒤 "오늘 공모가 마감되면 내일과 모레 이틀 동안 서류심사와 면접을 해본 후에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천 원칙과 관련해선 "지역민들이 원하는 후보가 누구인가가 중요하다. 새정치연합에서도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공천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철저한 검증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공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 지지율이 우세한 곳은 경선을 원칙으로 하고, 열세인 곳은 전략공천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새인물 영입과 관련해선 "시간이 없어서 새로운 인물영입이 잘 될지 고민"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주 사무총장은 7월 재보선에 대한 전망과 관련, "6월 지방선거는 정권의 일방통행이나 독주에 대한 강력한 경고와 야당에게도 더 분발하고 견제하라는 독려의 의미가 있었다"며 "박근혜정권이 1년 반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경고의 시그널을 보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국정의 난맥상태가 계속된다면 7월 재보선에서도 국민들께서 반드시 현 정권에 대한 심판을 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보선 전략에 대해선 "국정이 대단히 어려운 상황에서 가급적 재보선을 조용히 치를 생각"이라며 "국회에 충실하면서 세월호 국정조사나 내각 인사청문회, 전년도 결산심사 등 현안들을 통해 박근혜정권의 난맥, 무능함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주 사무총장은 '재보선 목표'에 대해 "일단 새누리당의 150석 이상 되는 과반 체제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영·호남을 제외하고 최소한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절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하는 것이 2차 목표"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인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남 순천·곡성 보궐선거에 출마한 데 대해 "개인적으로 높이 평가한다. 대구시장에 출마했던 김부겸 전 새정치연합 의원과 비슷하게 전국적으로 관심 있는 지역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이어 "(순천·곡성은) 새정치연합 공천(신청)후보들이 너무 많은 게 걱정이다. 공천 과정에서 잡음이라든지, 공천 후유증이 최소화돼야 승리를 이끌 수 있다"면서 "기존에 통합진보당 지역구이기 때문에 (통진당이) 당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일 것이고, 이 전 수석, 통진당 후보, 새정치연합 후보가 같이 붙어야 하기 때문에 (공천) 후유증이 최소화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