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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김한길 "아무리 급해도 '레드카드' 선수 재기용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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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인영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27일 정홍원 국무총리 유임과 관련,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며 "아무리 급해도 레드카드를 받은 선수를 재기용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월호 참사로 드러난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대한 책임을 물어 경질키로 했던 국무총리에 대한 유임 결정은 대한민국의 국격을 크게 상처내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공동대표는 "비정상의 정상화를 입버릇처럼 외치는 박근혜 대통령이 사상 초유의 정상의 비정상화를 주도하고 있다"며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와 실종자, 그 가족들 그리고 온 국민의 슬픔과 분노를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결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민과의 약속에 대한 배신이고 유가족에 대한 우롱이고 억울하게 죽어간 희생자들을 모욕하는 일"이라며 "국민여론에 대한 공식적인 도전이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 변화를 공식적으로 거부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박 대통령에 대해 "무능과 무책임, 불통과 오기정치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며 "대한민국 천지에 어찌 안대희씨나 문창극씨 같은 사람들뿐이겠나. 박 대통령이 보시기에는 이 나라에 그 분들 이상의 인물이 없다는 것이 결론이라면 이 또한 우리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다. 정말 이러시면 안 된다"며 "지금이라도 속히 대한민국 천하에서 인물을 구하시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과 행복을 최우선적으로 지키는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여야와 국민 모두가 함께 매진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iinyou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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