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7 (목)

홍준표 "도정 열심히 하는 것이 대권 지름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인터뷰…연말께 새 총리 후보자 지명 예상

연합뉴스

밝게 웃는 홍준표 경남도지사 (창원=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6·4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26일 오후 경남도청 집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14.6.26 <<지방기사참조>> choi21@yna.co.kr


(창원=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홍준표 경남지사는 26일 "총리 후보의 잇따른 낙마는 상식적인 국민의 눈으로 검증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총리 등 청문회 대상자와 관련해) 일단 여론이 형성되면 되돌릴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홍원 총리 유임에 대해 그는 "지금 대안이 없다. 새 총리를 뽑으려 해도 한 달 이상 걸리는 등 국정 공백이 계속될 것"이라며 유임의 불가피성을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 공백 최소화를 위해 정 총리를 유임시켰지만 연말께 새 총리 후보자를 지명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 달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당 대표와 관련, 홍 지사는 "당 대표는 특정 계파의 대표가 되어선 안된다. 새로 선출되는 대표는 계파를 초월한 '새누리당의 대표'가 되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남경필 경기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 등 여당 광역단체장 당선인들이 야권을 끌어안는 행보에 대해 그는 "경기도정과 제주도정을 하려면 도의회 구성상 야권을 끌어안지 않을 수 없다"며 "경남의 경우 55명의 도의원 가운데 50명이 새누리당 소속이기 때문에 야권을 끌어안는다는 건 별 의미가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경남 교육감에 진보 인사가 당선된 데 대해선 "교육에 보수와 진보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진보 측 교육감이라도 진짜 학생이나 교육을 위한 정책을 편다면 진보와 보수를 떠나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부산과 경남의 남강물 공급 갈등과 관련해 홍 지사는 "물은 국가자원이어서 특정 지역에서 '우리 것'이란 개념으로 보면 안된다"며 "우리나라도 식수정책을 바꿔 유럽처럼 식수댐을 많이 건설해 맑은 물을 공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권 행보에 대해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울시장 시절을 예로 들며 "도정을 성공적으로 이끌면 자연스레 국정을 맡아도 된다는 컨센서스가 나온다"면서 "도정을 열심히 하는 것이 대권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ymkim@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연합뉴스

인터뷰하는 홍준표 경남도지사 (창원=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6·4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26일 오후 경남도청 집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14.6.26 <<지방기사참조>> choi21@yna.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