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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安 "박원순·안희정·남경필·원희룡 비슷"…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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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적 리더십' 공통점…시대정신에 맞아"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뉴스1

김한길,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기초단체장 당선자 워크숍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2014.6.2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26일 6·4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당선자인)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 남경필 경기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모두 생각해보면 다 좀 비슷하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기초단체장 당선자 워크숍에 참석해 "통합 관점에서 이번에 당선된 광역단체장 면면을 보면 '다들 참 인상이 비슷하다. 웃는 모습이 닮았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분들 공통점이 통합적 리더십, 상대방도 넉넉히 포용하는 마음을 가진 것"이라며 "통합이 시대정신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게 지난 대선 구호가 '100% 대한민국'이었음에도 제대로 시행이 안 돼, 그 시대정신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또 요구됐고 결국 국민들이 그런 후보들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여야 광역단체장 숫자가 '9대8'에서 '8대9'로 뒤집힌 것을 언급하며 "국민이 여당과 야당 모두 노력하라고 엄중히 명령한 거라 생각한다"며 "1년3개월밖에 안 된 박근혜정권 초기에 야당에게 정부여당을 견제할 힘을 실어준 것"이라고 풀이했다.

김한길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난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우리 당에서는 사실상 패배였다고 한다. 새누리당에서도 사실상 패배였다고 하는 목소리도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집권세력은 선거 직전 집권세력의 위기를 과장되게 말하고 대통령은 눈물을 흘려 보수표를 결집시키고 선거 결과가 과장했던 위기보다 괜찮으면 '우리가 선방했다' 스스로 평가하며 면죄부를 꺼내든다"며 "우리가 선방했기 때문에 우리는 사실 변할 것이 없다는 것이 이 정권의 자세"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는 박 대통령 등장 1년 3개월만이다"라며 "국민들이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가치와 사고방식을 기세좋게 밀어붙인 박근혜정부에 대해 엄중히 경고한 선거결과였다"고 강조했다.

이날 당에서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을 맡은 신기남 의원은 두 번 연속 영남권에서 유일한 야당 기초단체장이 된 조맹곤 김해시장을 소개하며 "(지방선거 결과) 기초단체장은 새정치연합 80 대 새누리당 117인데 우리가 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영남지역 편차를 생각하면 많이 얻은 것"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 김 대표가 고비마다 중대한 결심을 해줬다. 통합을 안 했으면 이렇게 됐겠나"라며 "막판에 공천제 사슬도 풀어주고 해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날 워크숍은 6·4지방선거에서 시장·군수·구청장 등 기초단체장에 선출된 당선인들을 대상으로 열렸으며, 당내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가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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