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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총리 낙마했지만..朴대통령, 문화·경제 행보로 일상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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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문화 행사와 경제 행사에 잇따라 참석하며 국정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사퇴로 인한 타격에도 불구, 주요 국정과제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26일 박용만 회장을 비롯한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인들이 노력해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기업의 호으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대한상의를 시작으로 주요 경제단체 관계자들과 연쇄 회동하며 경제 행보를 지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25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고 있는 ‘문화로 나라를 지키다-간송문화전’을 관람했다. 박 대통령이 ‘문화가 있는 날’ 행사에 참석한 것은 4개월 만이다.

박 대통령은 ‘문화융성’을 위해 올해부터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하고, 공연, 영화를 직접 관람해 왔다. 1월에는 국산 애니메이션 ‘넛잡’을, 2월에는 창작 뮤지컬 ‘김종욱 찾기’를 각각 관람했다.

그러나 지난 3월에는 네덜란드 및 독일 순방 일정과 겹쳐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고, 4월과 5월에는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건너뛰었다. 박 대통령이 ‘문화가 있는 날’ 행사 참석을 재개한 것은 세월호 사고 이후 동력을 상실한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후임 국무총리 인선 작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다음주에는 발표가 나오지 않겠느냐”며 현재 인선 작업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렸다.

청와대 안팎에선 박 대통령이 후임 총리로 정치인을 발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두 명의 총리 후보자가 연쇄 낙마한 만큼 선거를 통해 검증을 받은 정치인을 내세워 인사 난맥을 풀 것이란 관측이다.

이와 관련,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개혁성을 갖추고 여론과 청문회를 무난하게 잘 통과할 분을 신중히 골라야 하는 과제가 있고, 또 시간적 여유도 없어 될 수 있으면 빨리 (인선을) 해야 하는 과제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청문회 통과 가능성이 제1의 기준이 될 수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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