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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이혜훈 전 최고위원까지…울산 7.30 재보궐선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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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울산에서 선거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울산에서는 김기현 울산시장 당선자의 지방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울산 남구을 선거구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새누리당은 공천권을 놓고 벌써부터 물밑경쟁이 치열하다. 이혜훈(50) 새누리당 전 최고위원과 박맹우(63) 전 울산시장, 김두겸(56) 남구을 당협위원장, 박기준(56) 전 부산지검장이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혜훈 새누리당 전 최고위원은 2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평소 ‘울산이 정치적 고향’이라고 말해왔다.

새누리당에서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인물은 박맹우 전 울산시장이다. 박 전 시장은 지난 9일 울산 남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울산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시장은 ‘스킨십 선거’를 내세우고 있다. 이날 선거사무소를 개소한 그는 “짧은 시간이지만 최대한 많은 시민들을 만나 공감대를 형성하는 방식으로 이미지 선거를 탈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002년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으로 처음 당선된 뒤 2006년, 2010년 연거푸 선출돼 3선을 했다. 그러다 마지막 임기 3개월 여 남겨둔 지난 3월말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시장직을 사퇴했다.

김기현 울산시장 당선자의 법률지원단장을 맡았던 박기준 전 부산지검장은 지난 17일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인품과 역량을 검증하는 정책선거로 승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18일 출마를 선언한 김두겸 새누리당 울산 남구을 당협위원장(전 울산 남구청장)은 후보들 중 가장 먼저 선거사무소를 열고 지지층을 넓혀가고 있다. 그는 ‘조직력’에 승부를 건다는 방침이다.

새누리당은 신임 안효대 울산시당위원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보궐선거 체제에 들어갔다.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 후보자 공모와 심사, 여론조사를 거쳐 늦어도 다음 달 초까지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야권에서는 시민단체와 원로모임 등을 중심으로 후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송철호(65) 전 국민고충처리위원장이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진보당은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알린 뒤 보궐선거 관련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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