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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서청원 "웰빙정당 이미지 깨겠다"…충북민심 '구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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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청주=뉴시스】연종영 기자 = 새누리당 7·14 전당대회에 출마한 서청원 의원은 25일 새누리당의 '웰빙 정당' 이미지를 깨고 당청의 '긴장적 수평관계'를 만들겠고 공언했다.

6·4지방선거 이후 충북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새누리당의 지방공약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대해선 '추진은 하되 노선을 충북에 유리하게 조정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소통투어-의리의 서청원, 지금 만나러 갑니다'란 주제의 전국투어를 통해 충북민심 구애작전을 시작한 서 의원은 이날 오후 새누리당 충북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한민국을 개조하기 위해선 소통하고, 통합하고, 조정하는 능력을 갖춘 경륜 있는 여당 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당 대표가 되면 대통령과 최소한 분기별로 한 차례씩 만나는 식의 당청회의를 정례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청관계가 너무 수직적이어서 청와대만 바라보고 가는 병폐가 당내에 있다"고 말하면서 "난 이미 문창극 (전 총리)후보자가 지명된 지 열흘만에 퇴진하라고 촉구했고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을 때 내각총사퇴를 요구한 적 있다. 당 대표가 돼도 이렇게 할 말은 과감히 하겠다. 긴장적 수평관계가 바로 내가 원하는 당청관계"라고 재차 강조했다.

'충청권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야당에 밀린 이유를 진단해달라'는 질문에선 "부자 정당의 이미지를 벗지 못했고 20∼40대 젊은 표를 흡수할만한 시스템도, 정책도 만들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한 뒤 "웰빙정당의 이미지를 깨지 않고선 새누리당의 미래는 없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자의 낙마에 대해선 "(문 전 후보자 처지에선)억울하다고 느끼겠지만 본인도 국민감정을 건드린 측면이 있다. 공직후보자는 한없이 겸손해야 한다"고 했다.

김기춘 비서실장 책임론에 대해선 "언론과 야당, 많은 국민이 인사시스템에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시는데, 국기기관 밖에서 행해진 (교회 연설 등)일을 사전검증하지 못한 책임을 청와대에 묻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란 말로 선을 그었다.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대해선 "야당 도지사(이시종 충북지사를 의미)가 반대한다고 해서 국가가 하는 일을 접을 순 없다"고 강조한 뒤 "다만, 노선에 충북지역이 포함되도록 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y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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