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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인터뷰]이항로 진안군수 당선인 "부자 진안 만들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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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진안=뉴시스】유영수 기자 = "정주영은 부자 한국을 만들었습니다. 저 이항로는 부자 진안을 만들겠습니다"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진안군수에 당선된 이항로(58) 당선인은 25일 뉴시스 전북본부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이 당선인은 선거기간 내건 슬로건은 '군민소득 2배'다. 마이산을 종합관광벨트화해 돈 버는 농업 추진,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부자 진안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민선6기가 정식 출범하기 전 이 당선인을 통해 향후 진안군 군정방향을 짚어본다.

―당선 소감 한 말씀

"군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번 선거는 진안군민 모두의 승리라고 볼 수 있다. 군민들께 약속했던 것처럼 소득을 두 배로 올려잘사는 부자 진안을 만들어 가겠다. 항상 낮은 자세로 군민을 섬기고 발로 뛰는 행정을 펼쳐서 반드시 약속을 지키는 군수가 되겠다"

―출마 계기는

"항상 진안의 밝은 미래를 생각하면서 어떻게 해야 진안이 발전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왔다. 진안의 현실은 암담했다. 현재 인구는 계속 감소하고 경제는 날로 침체되고 있다. 진안군 농가의 65%가 연 1000만원도 못 버는 현실이 너무 가슴 아프고 답답했다.

일선말단 지도자 때인 읍·면장 재직 시 여러 가지 변화를 주고 바꾸려고 했지만 읍·면장 능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어려움과 한계를 느끼게 되었다. 이렇게 가서는 우리 진안의 미래가 없다, 변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3년여 남은 공직생활을 조기퇴직하고 군수에 출마했다"

―개표 결과 대 역전승이었는데 예상은 했나

"선거 초반 여론조사에서는 계속 두 후보님들께 뒤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주민들과 만나서 진안의 미래를 이야기하고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선거 막바지에는 일부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2위로 올라섰고 분위기가 좋아져 어느 정도 기대는 했지만 개표 결과, 생각보다 많은 군민들께서 지지해주셔서 놀랐다"

―승리 요인은 뭐라고 생각하는가

"지금까지 살아온 삶과 진안군에 대한 비전과 정책을 가지고 군민들께 심판받겠다는 일념으로 선거에 출마했다. 선거기간 힘들었지만 '원칙에 충실하자 군민의식을 믿자’고 스스로 다짐하면서 현장을 더 다니고 주민에게 다가가는 운동으로 마지막 어려움을 이겨냈다"

―진안군정을 어떻게 이끌 것인가

"기본적으로 군민이 원하고 군민이 옳다고 하는 방향으로 군정이 나가야한다고 본다. 선거 내내 주장했던 군수중심에서 군민중심으로 군정을 이끌겠다는 것이 민선6기 진안군정의 기본방향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 먼저 공정한 공직사회를 만들겠다. 공직사회가 공정해져야 공직자들이 일할 맛이 나고 지역발전에 앞장설 수 있으며 공정한 지역사회 분위기도 정착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인사문제는

"인사예고제와 같은 투명한 인사 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 또 공직과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일선행정 중심으로 군민의 의견이 행정에 적극 반영되도록 하고 일선공직자에게 권한과 책임을 줘서 군수의 눈치를 보는 게 아니라 지역발전에 사명감을 갖고 소신껏 일할 수 있는 군정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이번 선거에서 다른 후보 공약 중 채택하고 싶은 게 있다면

"현재 인수자문위원회에서 검토를 거쳐 진안 발전과 군민 행복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것은 후보자들 동의를 얻어 적극 반영하겠다"

―지역정가의 가장 큰 관심사인데, 무소속 신분을 계속 유지할 것인지

"주민의 의견이 반영되지 못한 채 정당의 이익이나 지도자의 이익을 우선시 한다면 정당이고 현직이고 오래가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에 독점구도는 바람직하다고 볼 수 없다. 그런 부분들이 이번 선거에 반영된 것이라고 본다. 이제는 지방자치의 주인으로 주민이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방자치의 주인은 주민이라는 것이 철학이다. 그래서 처음부터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군민들의 지지를 얻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향후 행보에 대해 단정 지어 말할 수 없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군민의 뜻에 따라 진안 발전과 군민 행복을 바탕에 두고 모든 결정을 하겠다는 것이다"

―조직개편은 어떻게 할 것인가

"조직개편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 하지만 군수 취임 이후 행정의 효율성, 공약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어느 정도의 개편을 있을 것이며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추진하고자 한다"

―진안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진안의 미래를 군민, 의회, 공직자, 전문가 등과 함께해 명확하게 설계해 군수가 바뀌어도 지속 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겠다. 기존의 틀에 박힌 생각으로는 진안의 변화와 혁신을 가져올 수 없으며 진안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 반드시 임기 내 군민소득을 두 배로 올려 부자 진안을 만들겠다.

이제는 진안이 하나로 화합해야 할 때이다. 하나로 단결해서 지역발전에 매진해야한다. 앞으로 진안군민 모두를 대표하는 군수가 되겠다. 군민과 함께 소득을 높여 부자 진안을 만들어 가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는 군수 이항로가 되겠다"

yu001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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