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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송도·청라·영종 이끈 인천경제청장 거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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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와 청라, 영종지구의 개발사업을 이끌고 있는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의 거취가 관심이다.

지난 4년간 송영길 인천시장과 쌍두마차로 인천 개발과 투자유치을 위해 전력했지만 6·4 지방선거에서 송 시장이 새누리당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에게 패배했기 때문이다.

유정복 당선인측은 “유 당선인은 7월1일 오전 10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은 이후 곧바로 인천시정 업무에 착수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유 당선인은 시장 취임식 이후 우승봉 대변인(41)과 수행비서 등 2∼3명만 데리로 인천시청에 들어올 예정이다.

유 당선인은 비서실장은 외부 인사보다는 공무원 중에서 선정한다고 공약했다. 이에 따라 유 당선인은 비서실장에 이홍범 인천시 예산담당관을 임명했다.

유 당선인은 인천시정에 착수한 이후 공석인 정무부시장 등을 지명할 예정이다.

가장 주목받은 인사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다. 인천경제청장은 인천시가 선정, 추천하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임명한다.

현 이 경제청장의 임기는 7월25일까지이다. 이 경제청장은 송 시장과 4년동안 인천의 투자유치와 경제자유구역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 경제청장은 임기가 5년까지 가능하다. 추가로 1년 더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경제청장은 유 당선인이 인천을 위해 더욱 노력하자고 하면 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유 당선자가 새 경제청장을 공개 모집하면 원래 있던 감사원으로 복직하면 된다.

유 당선자 측 관계자는 “유 당선자의 인사는 매우 신중하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 체크하고 있어 측근들도 잘 모른다”며 “송 시장 측근이라도 인천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유임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송 시장의 측근들도 인천시정을 속속 떠나고 있다. 송 시장의 최측근인 서해동 평가조정담당관이 지난달 퇴직했고, 지난 16일에는 유동수 인천도시공사 감사도 사임했다. 민경석 인천도시공사 관광사업본부장도 퇴임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 시장때 임명한 인천시민단체 소속 공무원 3명은 내년 2월까지 계약돼 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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