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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박지원 "김문수 총리? 제2의 이회창 총리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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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박세희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25일 차기 국무총리 후보자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관련해 "잘못하면 제2의 이회창 총리가 안 나온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김 지사도 훌륭한 분이지만 그 분은 지금 대권을 꿈꾸고 그 길로 가고 있기 때문에 아마 박근혜 대통령이 상당한 부담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993년 김영삼 전 대통령은 이회창 전 대법관을 총리로 앉혔으나 이 총리는 총리 권한을 두고 청와대와 마찰을 빚어 취임 4개월만에 경질된 바 있다.

박 의원은 이어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사퇴 등 일련의 청와대 인사 문제와 관련해 "청와대 비서실장이 인사 위원장을 겸직하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검증을 하지 않고 대통령의 심기 검증을 해서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다고 생각한다"며 "비서실장이 인사위원장을 겸직하는 것 자체를 제도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된 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사퇴도 거듭 촉구했다.

그는 "김 후보자는 논문 표절이 많은데 반성은 하지 않고 '제자가 똑똑해서 키워주려고 했다'고 하면서 (논문 표절) 몇 건이 계속 나온다. 이런 태도가 문제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의 관행이지만 정치인들이 과거의 관행이라고 해서 지금 올바른 짓을 하지 않으면 규탄받고 처벌받지 않느냐"며 "이러한 것(과거의 잔재)은 지양돼야 하고 현저하게 김 후보처럼 정도가 심한 분은 책임을 져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아울러 KBS를 비롯한 언론이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 죽이기에 나서서 문 후보자가 사퇴했다는 의견에는 "KBS 보도가 결코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언론은 속성상 그렇게 보도하는 것 아니냐. 가령 SBS에서 8시 뉴스를 한다고 하면 제한된 시간 내에서 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잘라서 하는 것"이라며 "나도 풀 텍스트를 읽기도 했고 동영상을 전부 보았다만 보도가 결코 잘못됐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 밖에 오는 7·30 재보궐선거에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영입설에 대해서는 "새정치민주연합과는 관계가 없다고 이야기를 들었다"고 일축했다.

그는 "그러한(영입) 일은 현재 추진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지도부가 아니기 때문에 자세한 것은 잘 모르겠다"면서 "지금 재보궐 선거인데 꼭 그럴(영입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saysaysa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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