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김영우, 文 사퇴에 "여론재판서 끝난다면 국회 필요없다"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김기춘, 책임 완전히 면하긴 어려울 것"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뉴스1

김영우 새누리당 의원/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7·14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김영우 의원이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진 사퇴와 관련해 "여론재판에서 끝날 것 같으면 국회가 필요없다"고 25일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여론이 늘 옳진 않다. (문 후보자에 관한)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서 충분한 토론과 논쟁이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간 김 의원은 문 전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문 전 후보자는 청문회에 발을 딛기도 전에 자진 사퇴했다.

김 의원은 "여론에 떠밀려서 제도권 정치가 완전히 무력화됐다"며 "무조건 낙마시키겠다고 하는 야당도 문제이지만 이번 같은 경우에는 여당의 책임이 훨씬 더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계속 책임을 떠넘기며 자진 사퇴 압력을 넣었다"며 "전당대회 출마자들도 입장이 하루가 다르게 변했다. 굉장히 무책임의 극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문 후보자의 자진 사퇴가 7·30 재보선을 앞둔 상황에서 새누리당에 "상당히 악재라고 본다"고 예상했다.

김 의원은 또 "인사시스템 자체가 너무 폐쇄적이고 비밀주의다. 청문회 요청서도 지명과 거의 동시에 국회에 제출될 수 있어야 한다"며 "당과 청와대가 인사위원회를 같이 열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책임론을 두고 "일단 책임을 완전히 면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이번에 청와대가 수수방관한 측면이 있다. 시스템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시스템의 책임을 맡는 분도 책임을 면하긴 어렵지 않나"고 언급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