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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박원순 "정몽준 네거티브, 아내-가족이 용서해야 한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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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6·4 지방선거에서 경쟁 후보였던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 측 인사들을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한 것을 취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시 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내부에선 (정 전 의원 측이 제기한) 여러 문제 중 허위가 많아 정리(법적 대응)를 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했지만 지난번 정 전 의원과 만남 후 이걸(고발을) 유지해야 하느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내나 가족들이 먼저 ‘다 정리해야 한다. 용서해야 한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어 그런 쪽으로 정리되지 않을까 싶다”며, “이긴 마당에 그걸 말하기도 그렇고 시대정신도 통합, 상생아니냐”고 덧붙였다.

지난 선거운동 기간 정 전 의원 측은 박 시장 부인의 출국설 등을 거론했다가 고발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9일 박 시장은 서울시장 집무실을 찾은 정 전 의원과 만나 협력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이 “여러 제안과 공약을 하셨으니 고문으로 모시고 핫라인을 만들어 경청하겠다”고 하자 정 전 의원은 “고문이 아닌 자원봉사로 하겠다”며, “내가 이제 의원이 아닌데 연배는 위이니 ‘정치선배’로 불러주면 어떠냐. 나는 후배라고 안 하고 ‘박 시장님’이라 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박 시장은 “선거 기간 동안 서로 그런 일(네거티브)이 있었지만 오늘부터 다시 선후배로 돌아가자”고 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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