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朴대통령, 김명수·이병기도 지명철회해야"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서미선 기자 =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4.6.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24일 자진사퇴한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이어 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자와 이병기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지명철회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한번도 통과된적 없었던 '논문표절 교육부장관 후보자', '정치공작에 연루된 국정원장 후보자' 등 문제있는 인사들의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대통령의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것으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며 "대통령은 헌법정신에 따라 권력을 행사할 때 항상 국민 뜻을 받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지명할 총리나 장관 후보는 청와대가 독자적으로 결정하지 말고 정치권과 협의해 지명하기를 제안한다"며 "최소한 여당과는 협의해서 책임총리 역할을 맡길 수 있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인사를 지명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인사청문회에서 만들었던 기준을 스스로 부정하지 않도록 최소한의 예의를 갖춰달라"며 "그것이 삼권분립 원칙을 지키는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세월호 참사를 제대로 수습하려면 아직 멀었는데 곳곳에서 새로운 사고가 터지고 있다"며 "국내뿐 아니라 급변하는 동북아정세가 큰 걱정이다. 대통령은 이 총체적 난국을 극복하고 국정운영 정상화를 위해 진정성을 갖고 여야 정치권과의 대화에 적극 나서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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