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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문창극 사퇴...여야 반응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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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진사퇴에 대해 여야의 입장은 엇갈렸습니다.

새누리당은 안타깝다고 밝힌 반면 새정치연합은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조태현 기자!

새누리당은 안타깝다는 반응이라고요?

[기자]

문창극 후보자의 행보를 주시하던 새누리당은 우선 안타까움을 표시했습니다.

새누리당은 국무총리 후보자가 연속으로 낙마한 것은 그 자체로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문 후보자의 사퇴는 국민 여론을 되돌리기에는 한계상황에 도달한 데 따른 불가항력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나라의 근본을 개혁해 통합과 화합으로 가지 못하고 오히려 분열과 갈등이 심화됐다며 이번 사퇴는 우리 모두에게 깊은 상처와 중대한 숙제를 안겨줬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극심한 편가르기 때문에 국력 소모까지 가져왔다고 비판했는데요.

박대출 대변인의 말입니다.

[인터뷰: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
"문 후보자가 사퇴에 이르기까지 정파적 적대관계도 모자라 낡은 이념공세와 종교적 편견까지 덧칠된 편가르기로 인해 극심한 국론 분열과 국력 소모를 가져왔습니다."

새누리당은 오늘 자진사퇴로 그동안 문 후보자의 청문회 실시 등을 놓고 드러났던 당 내 이견이 해소되고 당청 관계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는 등 새로운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새정치연합은 대통령의 사과까지 요구했군요?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문 후보자 사퇴는 당연한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인사실패와 국정혼란에 대해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광온 대변인은 문 후보자의 사퇴는 예정된 것이었다며, 대통령의 비정상적 인사를 정상으로 되돌리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또 문 후보자가 자격이 없다는 점이 드러났는데도 박 대통령이 결심을 미루면서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주지 못했다며, 이른바 수첩인사를 비판했습니다.

또, 인사 실패는 국력 손실이라며, 김기춘 비서실장의 책임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광온 대변인입니다.

[인터뷰:박광온,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인사 추천과 검증의 실무책임자인 김기춘 비서실장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시급하다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는 점을 인식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때를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후임 총리에 대해서는 국민의 편에서 일한 사람을 국민의 눈으로 보고 골라야 한다고 지적하며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와 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자 등 2기 내각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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