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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일지]문창극, 총리 후보 지명서 사퇴까지 14일간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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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는 후보로 지명된 지 14일 만인 24일 오전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다. 다음은 문 후보자의 지명부터 사퇴 발표까지 주요 일지.

▲6월10일 =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정홍원 국무총리의 후임으로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을 지명.

▲11일 = 문 후보자, 오전 후보자 집무실이 마련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으로 첫 출근. 책임총리에 대한 의견을 묻자 "책임총리제 그런 것은 처음 듣는 얘기"라고 답변. 그가 "일본의 식민 지배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한 사실이 같은 날 드러남. 중앙일보 주필 시절 쓴 칼럼 내용도 비판의 도마에 오름.

▲12일 = 문 후보자, “일본의 식민 지배는 하나님의 뜻”이라는 자신의 강연내용을 보도한 언론사에 대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힘. 법적 대응 표명과 관련 "사실을 왜곡했기 때문"이라고 설명.

▲16일 = 문 후보자, 자신에 대한 야당의 사퇴 요구에 대한 질문에 "그건 야당에 물어보시는 게 좋겠다"고 말함. 그가 1970년대 해군 장교로 근무하면서 복무 기간의 절반 가량을 무보직 상태로 대학원에 다녔다는 추가 의혹이 제기됨. 야당은 문 후보자가 물러나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라고 압박.

▲17일 = 문 후보자, 야당을 중심으로 거세지는 '자진 사퇴설'에 대해 "사퇴할 생각이 현재까지 없다"고 밝힘. 그는 이날 오후 서울 창성동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퇴근하면서 "청문회에 가서 국민과 국회의원들께 당당하게 내 의견을 말씀드려서 이해를 구하려고 한다"고 말함.

▲19일 = 문 후보자, 정치권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자진 사퇴설'에 대해 "나는 전혀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 강조. 그는 이날 오전 창성동 정부서울청사 별관에 출근해 '여권에서도 사퇴 압박이 거센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함.

▲20일 = 문 후보자, 일본의 '고노담화' 검증에 대해 "일본은 사과할 것이 있으면 분명하게 사과를 해야 양국간 신뢰가 쌓이는 것"이라고 강조. 같은 날 "언론에 보도된 것은 진실이 아니다"라며 자신에 대한 언론 보도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냄.

▲24일 = 문 후보자, 후보직에 지명된지 14일 만에 전격 사퇴. 그는 "지금 시점에서 내가 사퇴하는 것이 박근혜 대통령을 도와드리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오늘 총리 후보를 자진 사퇴한다"고 밝힘.

yungh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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