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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천호선 "문창극, 동네 이장도 맡길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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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과 함께 7·30재보선 모든 곳 열어두고 생각"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뉴스1

천호선 정의당 대표가 15일 서울 청와대 앞 에서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퇴진을 촉구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발언은 너무나 적나라하게 우리 민족과 역사에 대한 극단적인 경멸과 비뚤어진 사고를 보여주고 있다"며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겉으로 내세우는 것보다 더 노골적"이라고 맹비난했다. 2014.6.1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24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문 후보자는 국무총리는커녕 동네 이장도 맡길 수 없는 상황"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문 후보자를 지명한 지 2주일이 넘어가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시간을 끌어선 안되고 하루 속히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국민들과 여야 정치권의 판단은 끝났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천 대표는 박 대통령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청와대 인사위원장인 김기춘 비서실장을 보호하려고 문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기다리는 것 같다"며 "일종의 신성한 명예를 지키기 위해 국민을 우롱하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자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면 지명을 철회해야 하고, 적격이라고 생각하면 재가 뒤 청문회를 요청해야 한다"며 "너무 무책임하다. 총리 인사를 연이어 두 번이나 실패했다면 (박 대통령은)국민 앞에 머리를 숙여야 한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또 7·30 재보궐선거 출마 여부와 관련해 "노회찬 전 대표와 저는 모든 곳을 열어두고 생각하고 있다"며 "당에 도움이 된다면 어딜 가든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다만 "당의 역량상 최대 16곳에서 실시될 예정인 모든 곳에 후보를 내긴 어렵다"며 "정치적으로 의미가 큰 몇 개 지역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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