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박 대통령, 문창극 결심 아직…국무회의 일정도 취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앵커멘트 】
(이런 가운데) 박 대통령은 아직 문창극 총리 후보자 거취와 관련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주재할 예정이던 국무회의 일정도 취소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중앙아시아 순방에서 귀국한 지 어제로 사흘째.

하지만, 박 대통령은 문창극 총리후보자 거취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고, 청와대 관계자들도 말을 아꼈습니다.

대신 박 대통령은 신임 국가안보실장과 수석비서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수석실부터 중심을 딱 잡고 개혁의 동력을 잃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문창극 총리후보자 진퇴 문제가 길어지며 생긴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청와대를 중심으로 다잡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오늘 박 대통령이 주재할 예정이던 국무회의도 총리 주재로 바뀌었습니다.

평소 박 대통령이 수석비서관 회의나 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현안을 언급해 온 점을 감안하면 아직 문창극 총리 후보에 대해 외부적으로 입장을 밝힐 단계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자진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문 총리 후보 입장 변화를 기다리거나 좀 더 여론 변화를 지켜보겠다는 뜻으로도 보입니다.

일부에서는 박 대통령이 대외적인 입장 표명 없이 임명동의안을 재가해 국회에 보내는 승부수를 던질 가능성도 점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