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오늘(23일)도 자진사퇴는 없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조용히 자기 일을 하면서 기다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여권은 침묵 속에 고심에 빠졌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오늘 출근길에 자진사퇴 의사를 묻는 기자들에게 조용히 기다리겠다고 대답했습니다.
[문창극/국무총리 후보자 : 오늘 아무 할 말이 없습니다. 조용히 저는 제 일을 하면서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청와대의 결정을 기다리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신임 안보실장과 수석비서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도 문 후보자 문제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가보훈처는 1921년 평북 삭주에서 일본군과 전투 도중 전사한 독립유공자 문남규 선생이 문 후보자의 조부와 동일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한자 이름이 같고, 문남규 선생의 사망지와 문 후보자 조부의 원적지가 같다는 이유를 들었는데, 어제 문 후보자 측이 자료를 제출하며 확인을 요청해왔다고 보훈처는 설명했습니다.
[문창극/국무총리 후보자 : 저의 조부님의 명예가 걸린 사안입니다. 법 절차에 따라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다른 케이스와 똑같이 공정하게 처리해주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민족문제 연구소는 국가보훈처의 공적 조서에 문남규 선생의 출생지나 본적이 미상으로 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구소 측은 동일인이라고 판단할 만한 확증이 없다며 보훈처 발표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최진화)
[이승재 기자 jerry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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