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문창극 후보자 조부, 독립유공자와 동일인 추정"

국가보훈처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할아버지와 독립유공자로 '애국장' 포상을 받은 문남규 선생이 동일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보훈처는 보도자료를 통해 "문 후보자의 조부가 1921년 4월 9일 독립신문에 보도된 독립유공자와 성명이 한자까지 동일하고, 독립유공자 문남규의 전사·순국 지역과 후보자 조부 문남규의 원적지가 평북 삭주로 동일하다"고 밝혔습니다.

보훈처는 또 "문 후보자의 부친인 문기석의 7세 때 조부 문남규가 사망했다고 진술해 독립신문에 보도된 독립유공자 문남규의 순국년도인 1921년과 일치한다"며 "제적등본 상 1931년 문 후보자 부친 문기석의 호주 상속 당시 조부 문남규는 사망한 상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보훈처의 보도자료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보훈처에 문 후보자의 조부와 독립유공자 문창극 선생이 동일인지를 문의한 데 따라 나온 것입니다.

2010년 보훈처의 자체 발굴로 독립유공자 '애국장' 포상을 받은 문남규 선생은 대한독립단 대원으로 1921년 평안북도 삭주에서 일본군과 교전 중 전사했습니다.

보훈처는 현재까지 문 선생의 후손을 찾지 못해 훈장증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장선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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