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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문창극 조부, 항일투쟁 하다 전사한 독립유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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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 "대한독립단원인 문남규 선생이 문 후보자 조부로 판단"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뉴스1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성동 정부서울청사 별관으로 출근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4.6.2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조부(할아버지)가 일제시대 독립활동으로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받은 독립유공자인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보훈처는 대한독립단 대원으로 활동한 애국지사 문남규(文南奎) 선생이 문 후보자의 조부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자는 총리 후보자 지명 이후인 지난주 조부에 대한 독립유공자 여부 확인을 보훈처에 문의했으며 보훈처는 최근 한자 이름과 원적지 등을 확인해 문남규 선생이 문 후보자의 조부가 맞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보훈처 관계자는 다만 "정식 절차에 의한 최종 확인은 아니고 비공식 요청에 의해 확인한 것으로 공식적으로 최종 확인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보훈처는 이미 문남규 선생에 대해 2010년 11월 순국선열의 날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한 바 있다. 그러나 문남규 선생의 유족이 확인되지 않아 훈장을 수여하지 못하고 보훈처가 보관해 왔다.

이번 보훈처의 판단엔 문 후보자의 부친인 문기석씨(1989년 사망)가 생전에 "7세때 아버지가 독립운동을 하다 돌아가셨다"고 말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문기석씨는 1914년 생이다.

보훈처에 따르면 문남규 선생은 1921년 평안북도 삭주에서 일본군과 전투 중 전사했으며, 이같은 내용은 1921년 4월9일자 독립신문에 실려 있다.

당시 신문엔 "모지방 기관에서 출동한 주모(朱某) 토벌대장 휘하의 1소대가 삭주군에서 일본군과 접전하여 수명을 살해하였으나 대원 이선찬과 문남규가 순국하였다"고 적혀있다고 보훈처 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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