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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문창극, 거취 결정 임박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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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문 후보자가 창성동 별관에 출근했습니다.

하지만 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중계차를 연결합니다. 신현준 기자!

문 후보자 거취표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있는데 사무실에 나왔군요?

[기자]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오전 8시 반쯤 이곳 창성동 별관에 출근했습니다.

출근한지 1시간 반이 흘렀는데 별관 3층 집무실에서 예전처럼 청문회 준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문 후보자는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자진사퇴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할말이 없고, 조용히 자신의 일을 하면서 기다리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청와대 측과 교감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별다른 대답없이 집무실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며칠동안 모습과 달리 자신의 입장을 적극 밝히지 않은 점으로 미뤄 거취와 관련해 결정이 임박했음을 내비쳤습니다.

앞서 문 후보자는 어제와 그제 이틀동안 자신의 분당 자택에서 칩거하며 거취를 고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아직까지 박근혜 대통령도 문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재가하지 않고 있는데요.

박 대통령이 지난 토요일, 그러니까 지난 21일 저녁늦게 귀국한만큼 오늘중으로는 청와대나 문 후보자 측 사이의 입장이 조율돼 2주 가까이 지속되던 문창극 총리 후보자 사태가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번 사태가 나갈 수 있는 방향은 크게 3가지입니다.

문 후보자가 자진사퇴하는 방안과 문 후보자가 박 대통령에게 지명철회를 요청하고, 박대통령이 이를 수용하는 '중재안' 이 있습니다.

아니면 인사청문회를 강행하거나 박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하는 방안도 있습니다.

문 후보자는 무엇보다 자신이 '친일'과 반민족적 이라고 낙인 찍힌데에 대해 억울함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최근 며칠 출퇴근하면서 이와 관련해 자신을 적극 해명한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따라서 문 후보자가 충분히 해명할 기회를 가진 뒤 자진사퇴할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대학교수와 언론인, 종교계 인사 등 보수 진영 원로 480명은 문창극 후보가 청문회도 없이 사퇴하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며 성명을 냈습니다.

또 이곳 창성동 별관 앞에서는 문창극 후보를 지지하는 보수단체의 1인시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YTN 신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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