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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與 7·30 재보선 후보 '교통정리'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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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김문수 동작·나경원 수원·이정현 전남 '고심'

김황식 연말 주중대사說, 임태희 평택 등록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7·30 재·보궐선거가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새누리당의 보폭이 빨라지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부터 25일까지 서울 동작을 등 14곳의 국회의원 재보선 선거구를 대상으로 공천 신청을 받는다.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지난 6·4지방선거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지 못한 만큼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해 이번 7·30 재보궐선거가 어느때 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특히 새누리당의 원내 의석수가 148석으로 줄어든 상황인데다 오는 26일 대법원 선고가 예정된 정두언 의원(서울 서대문을)과 성완종 의원(충남 서산·태안)까지 의원직을 잃게 될 경우 146석까지 줄게 된다.

최소 4석 이상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원내 과반의석(150석)이 무너지기 때문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난 지방선거를 통해 확인된 것처럼 세월호 참사에 따른 민심이 만만치 않은 만큼 과반 확보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재·보궐선거는 최대 16곳으로 늘어나 '미니총선' 급으로 치러진다. 특히 '민심 풍향계'의 의미까지 더해져 거물급 인사들이 총동원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는 거물급 인사들은 점차 물밑 교통정리가 이뤄져가고 있다.

우선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당초 서울 동작을 출마설이 나돌았으나, 통합진보당 김선동 전 의원 지역구인 전남 순천·곡성으로 마음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수석은 김 전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한 다음날인 지난 13일 자신의 주소를 자신의 고향인 곡성으로 옮기면서, 이 지역 보궐선거 출마를 기정사실화 한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경우 동작을이나 서대문을(미확정) 지역구에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지사는 경기도 지역에는 출마 할 수 없다. 공직선거법 53조 5항에 지방자치단체장의 장이 선거구역이 관할구역과 같거나 겹치는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 입후보 할 때 선거일 전 120일까지 그만둬야 하는 규정 때문이다.

경기지사를 지낸 마당에 경상도 등 다른 지역에서 출마하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게 당 안팎의 분석이다.

나경원 전 의원의 경우 수원 지역 출마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 공천을 받을 경우 전당대회에 불출마 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경우 서울·경기 등 수도권 어느 지역이든 출마하겠다는 생각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의 경우 연말 께 주중대사 행(行) 전망이 나돌고 있다. 권영세 주중대사의 경우 총선 준비를 위해 연말께 귀국한다는 구체적인 시나리오까지 나오고 있다.

당초 주일대사도 거론됐으나 국무총리를 지낸 인사를 일본으로 보내는 것이 모양새가 좋지 않아 주중대사가 비중있게 검토되고 있다는 설(說)이 파타하다.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임태희 전 의원은 일찌감치 평택을 지역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상태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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