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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박원순 "선거 뒤 정몽준에 전화했는데 받지 않아..못 만날 이유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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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선거 뒤 정몽준 후보에게 전화했는데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18일 서울시청 기자단과 오찬간담회에서 지난 6·4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경쟁한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와 관련해 언급했다.

이날 박 시장은 “정 후보에 대해 좋은 생각을 많이 가졌다. 실제 보면 착해 보이고, 재벌인데 그런 게 별로 안 느껴진다”며, “선거에서 네거티브를 한 게 자신에게 안 맞는 옷을 입었던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 후 정 후보에게 전화했는데 안 받더라”며, “한국 사회는 좁고 같이 살아갈 사이니 다시 못 만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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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박 시장은 6·4 지방선거의 연령별 득표율을 놓고 “60대 이상에서도 내가 이긴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강남에서의 선전과 더불어 대단한 변화 아니냐”고 전했다.

한편, 박 시장은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과거 서울시장 후보를 양보한 데 대해 “당시 안 대표는 정치하려고 딱 정하지 않았고 나는 마음이 섰으니 진실한 마음으로 양보해준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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