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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김태호 "대한민국, 변하려면 고장난 정치 정상화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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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 심해"

"공천 절차·기준 당헌·당규에 명문화할 것"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황규락 인턴기자 = 새누리당 7·14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은 18일 "대한민국 정치는 고장 났다"며 "대한민국이 진정 변하려면 고장난 정치의 정상화부터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신의 정치 철학을 담은 '태호처럼' 출판기념회를 갖고 자신의 국무총리 낙마 당시의 여론을 환기하면서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고장난 정치는 가장 심각한 게 자기 편이 아니면 적군이라고 생각하는 진영 논리다. 내 편이 아니면 적으로 판단하는 갈라진 정치가 문제를 심각하게 만든다"며 "낡은 권력 구조 선거로 이기면 독차지하는 승자 독식구조가 진영논리 강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대한민국이 갈기갈기 찢어져 있다. 여당 대한민국과 야당 대한민국이 따로 있을 수 없다. 하나의 대한민국으로 가야 한다"며 "지방선거에서 경고장이 날아왔다. 정치 정상화의 길이 제가 목숨을 내놓고 해야 할 일이구나 가슴에 새긴다. 정치 정상화의 모든 것을 걸고 뛰어가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저서를 통해 승자독식구조, 지역 패권주의 등 심화되는 대한민국 정치의 양극화 현상을 비판하고, 타협과 상생, 합의 민주주의 정착을 요구했다. 아울러 개헌을 통한 4년 중임 정·부통령제 도입, 국회의원 임기 단축, 선거구제 개편 및 정당 국고보조금 개편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선거 후보자 공천을 위한 주요 절차와 기준을 모두 당헌·당규에 명문화해 예측 가능토록 하는 당 개혁 공약을 내놓았다.

사실상 상향식 공천을 위해 경선을 실시할 경우 컷-오프 기준에서부터 경선 참여자 범위, 실시시기,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당규에 명문화해 무소속 출마 등 공천 후유증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그는 "당 공천 절차와 기준의 상당 부분이 한시적으로 구성되는 당 공심위에 위임돼 있어 예측이 불가능한 게 현실"이라며 "전략 공천과 경선실시의 구체적인 기준을 최대한 당규에 명문화함으로써 공천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lg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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