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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안철수의 사람들' 7·30재보선 대거 출마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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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이 7·30재보궐선거에 적극적으로 나설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7·30재보선 규모가 최소 14석으로 늘어나면서 전국 각지 재보선 지역구에서 안 공동대표 측 인사들의 출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당내 기반과 향후 정치적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자신의 세력을 키워야 할 필요성이 큰 안 공동대표의 속내와도 맞아 떨어지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안 공동대표는 민주당과의 합당과정에서 사실상 5대 5의 지분을 확보했지만 6·4 지방선거에서는 공천갈등 논란 속에 유일하게 윤장현 광주시장 당선자만 배출, 체면을 상당히 구긴 상태다.

때문에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자신의 측근 인사 등이 적극 나서 지방선거에서의 아픔을 만회해준다면 안 공동대표로서는 당 안팎에서 목소리를 더욱 키울 수 있게되는 것이다.

따라서 안 공동대표와 관련된 인사들의 출마 여부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에 나설 후보로는 이근우 광주시당 공동위원장, 정찬용 전 대통령인사수석비서관, 정기남 정책위부의장, 김철근 새정치전략연구소장, 이상갑 변호사 등이 거론된다.

전남 순천·곡성 재선거에는 구희승 변호사와 정표수 전 공군소장이 후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에는 금태섭 당 대변인, 권정 변호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밖에 김효석·이계안 최고위원,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박인복 당 홍보위원장 등도 전국 각지 재보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정치권 안팎에서 거론되는 후보들이 안 공동대표와 출마 관련 논의를 진행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 공동대표와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출신들은 6월 지방선거 당시 광주시장 전략공천 강행 문제를 두고 '자기 사람 심기'란 비판을 받은 만큼 이번 재보선 공천과정에서 신중한 행보를 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보선의 특성상 새누리당의 선거전략을 파악한 뒤 공천을 해야 한다는 점 역시 안 공동대표 측의 운신의 폭을 좁히고 있다. 새누리당의 전략을 파악하지 않은 채 선뜻 공천 원칙이나 전략공천 여부 등을 공표할 경우 새누리당에 수를 읽힐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의 향후 공천작업 진척상황에 따라 안 공동대표 측 인사들의 재보선 출마 여부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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