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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고재경 전 강기정 의원 보좌관, 순천·곡성 국회의원 출마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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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경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전 국회 강기정 의원 보좌관(46)이 오는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전남 순천·곡성지역 출마를 선언했다.

고 전 보좌관은 16일 보도자료 형태의 출마선언문을 통해 “분열된 지역의 정치를 통합하고, 박근혜 정권의 민주주의 역행에 맞서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새정치민주연합은 6·4지방선거에서 나타난 국민의 경고에 정치혁신으로 응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향신문

고재경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전 강기정 의원 보좌관이 17일 오는 7.30 국회의원 재보선에 순천.곡성지역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ㅣ고재경 출마자 측 제공


고 전 보좌관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최고의 혁신은 정권교체를 위해 당을 보다 젊은 정당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7·30 재보궐선거가 정치혁신을 위한 ‘신진’의 등용문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진’의 자질은 지역에서 헌신적으로 시민사회활동을 실천한 ‘지역일꾼’, 빤질한 사람보다는 서민의 삶을 살아온 ‘서민후보’, 국정에 대해 훈련되고 ‘준비된 후보’, 박근혜정부의 민주주의 역행에 맞서 당당하게 싸울 수 있는 후보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고재경 전 보좌관은 새정치민주연합의 텃밭이라 여겼던 순천·곡성에서 2010년 이후 국회의원 선거와 세 번의 순천시장선거 모두 당 후보를 당선시키지 못했다며, 이는 민심을 거스른 공천의 결과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또다시 유권자가 이미 떨어뜨린 후보를 다시 올리는 공천은 패배의 지름길이라고 역설했다.

고 전 보좌관은 순천·곡성 유권자를 향해 “시민운동을 해왔던 순수열정으로 반듯한 정치를 해나가겠다”며 “순천·곡성에서부터 새정치민주연합을 참신한 새인물로 바꿔야 정권교체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재경 전 보좌관은 순천에서 12년간 ‘순천만지키기운동’, ‘조례호수공원화운동’, ‘순천편리한시내버스만들기운동’ 등 다양한 분야의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해왔다.

그는 최근 10년 동안 강기정 의원의 정책보좌관으로 근무하며 기초노령연금법과 2년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받도록 하는 건강검진기본법 등을 만든 연금 문제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이날 고재경씨의 출마 선언에 따라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안철수계의 구희승 변호사와 고 노무현 대통령 적자임을 강조하는 서갑원 전 의원 등 3명이 출마를 선언했으며, 노관규 현 지역위원장과 정표수 예비역 공군소장(현 연세대 객원교수) 등도 공천경쟁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새정치연합 측은 순천·곡성지역구에 대해 근본적으로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낸다는 입장이지만, 전략공천도 배체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나영석 기자 ys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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