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7 (목)

'우박에 AI까지'…횡성군 비상체제 돌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횡성=뉴시스】김영준 기자 = 강원 횡성군이 지난 13일 발병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방지를 위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횡성군은 17일 "주요 길목 19곳에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1일 247명(공무원 114, 경찰 57, 군인 76)의 인력을 투입해 24시간 방역작업과 함께 이동제한 등의 강력 조치로 추가 감염 만큼은 반드시 막겠다"고 밝혔다.

또 "AI 양성 판정을 받은 학곡리 거위농장을 중심으로 500m, 3㎞, 10㎞ 방역대 농가사육 현황을 파악하고 감염 추정 농가 등에 대한 소독과 강원도 축산진흥과 및 농림축산 검역본부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AI 조기 종식에 횡성군민 전체가 발벗고 나섰다"고 말했다.

횡성군은 당초 6·4 지방선거 이후 이원화된 주민 화합과 단결을 위해 경축공연과 더불어 횡성군민의 날 기념행사를 갖기로 했으나 국가적 재난 가축전염병인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이번 군민의 날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아울러 횡성군에서 주관하는 행사를 모두 취소할 계획이며 지역의 기관·단체에서 계획하고 있는 대규모 행사를 AI가 종식될 때까지 취소 또는 연기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원팔연 횡성군수 권한대행은 "최근 우박으로 많은 농작물 피해를 입은데다 국가적 재난인 고병원성 AI 발생까지 겹쳐 많은 농가가 실의에 빠져있지만 지난 구제역 사태에도 주민들이 역량을 결집해 굳건히 횡성한우를 지켜왔다"며 "이번에도 통제초소와 소독 등 적극적인 방역활동으로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문순 도지사는 전날 AI 발생 현장을 방문해 관련 공무원 등에게 AI 확산방지 및 조기 종식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kyj030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