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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구청장 당선인 인터뷰> 신연희 강남구 당선인 “명동 능가하는 ‘쇼핑 상권’ 육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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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마을 서울시가 환지개발 포기하고 서둘러야”

-“구룡마을 서울시가 환지개발 포기하고 서둘러야”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 당선인은 16일 “강남의 주요 상권을 육성해 명동을 능가하는 쇼핑상업 중심도시를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6ㆍ4 지방선거에서 60%를 넘는 서울 구청장 후보중 최고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한 신 당선인은 “강남이 갖고 있는 관광자원을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이 찾는 문화ㆍ관광거점도시를 만들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강남구는 지난해 한해 511만여명, 하루 평균 1만4000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았다. 신 당선인은 다음달 1일 출범하는 민선 6기에는 관내 관광정보센터의 기능을 보완하고 강남시티투어버스를 명동까지 연장 운행하는 등 관광 인프라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청담동과 압구정동 일대에 한류스타거리를 확대 조성하고, 성형외과 등 의료기관 밀집지역의 특성을 살려 글로벌의료관광지구를 조성해 의료관광객을 매년 20%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신 당선인은 “강남역 일대를 뉴욕 맨하탄의 ‘타임스퀘어’처럼 국제관광명소로 만들 것”이라면서 “삼성동은 국제회의, 문화ㆍ관광, 비즈니스중심지로, 수서동은 KTX역을 기반한 교통요충지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급한 현안으로 세곡동 교통대책과 무허가 판자촌인 구룡마을 개발방식을 손꼽았다. 신 당선인은 “세곡동 보금자리지구에 많은 주민들이 입주해 있지만 교통대책이 없어 교통난을 겪고 있다”면서 “정부, 서울시 등과 다방면으로 협의해 조속히 교통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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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갈등을 겪고 있는 구룡마을 재개발의 경우 “당초 강남구가 지정 제안한 전면 수용ㆍ사용방식으로 다시 추진하면 신속하게 주민의견 청취 절차를 거치는 등 최대한으로 협조할 것”이라며 “서울시가 원인 제공해 초래된 2년여의 구룡마을 개발 계획 실기에 대한 사과를 하고 빠른 시일 내에 공영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삼성동 한전 이전부지에 대해서도 국제전시 및 회의시설, 문화ㆍ관광ㆍ숙박ㆍ업무기능이 가능한 복합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 관련부처와 서울시에 적극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라며 “이곳이 인근 코엑스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주변은 활력이 넘치는 생동감 있는 공간으로 조성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신 당선인은 선거 운동 기간 중 있었던 일화도 소개했다. 유세하러 간 한강공원에서 10여명의 청년들을 만났는데 이들 중 1명이 신 당선인의 민선 5기 역점사업이었던 ‘강남구청년창업지원센터’ 1기 수료생이었다. 이 청년은 “강남구의 지원으로 창업해 많은 직원들과 사업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면서 “하반기 출범하는 강남복지재단에 기부할 것”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신 당선인은 “소통하는 행정, 참여하는 행정, 현장중심의 행정으로 주민 모두가 행복하고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도시로 만들겠다”면서 “민선 6기가 강남구 역사상 가장 빛나는 발전기가 되도록 모든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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