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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종합]野 "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자, 극단적보수성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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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이 13일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를 '극단적 보수주의자'로 평하며 우려를 드러냈다.

박홍근 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에서 "김 후보자는 얼마 전 지방선거까지 보수교육감의 지지운동에 가담하는 한편 친일미화 논란을 촉발시킨 한국사 교과서 논쟁을 두고 국정전환 필요성을 제기하는 등 극단적 보수성향의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 후보자는 최근 지방선거 기간에도 대한민국 올바른 교육감 추대 전국회의 명의로 발표된 '보수우파 교육감 후보를 국민 여러분이 당선시켜 주십시오'란 성명서에 이름을 올리는 등 보수 편향적인 행보를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또 "무상급식이 화두였던 2010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무상급식 공약을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하며 '올바른 안보관·국가관 교육이 우선'이라고 하는 등 교육 현안을 바라보는 시각도 상당히 보수적으로 경도돼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친일 시각 기술로 국민적 공분을 산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문제에도 '단어 하나만 갖고 문제 삼았다'고 옹호했다"며 "또 '보수성향의 교학사 교과서 채택률이 0%에 가까운 사실이나 좌차 및 진보성향 시민단체들이 교학사를 협박하고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학교를 찾아가 행패를 부린 일은 국가적·국민적 수치'라고 비난하며 한국사 학계 자체에 좌파들이 많다고 일갈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또 "김 후보자는 '국사편찬위원회가 제 역할을 해야 하는데 좌파에 끌려 다녔다'며 국정 교과서 체제로 가거나 정부가 교과서 집필과 관련된 세부 지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신임 교육부 장관은 사회부총리를 겸임하며 우리 사회 전반의 갈등을 조정하고 통합을 이끌어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음에도 극단적 보수성향의 인물을 내세웠다"며 "우리 사회가 더욱 분열과 갈등으로 치닫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같은당 유기홍 의원도 논평에서 "김 후보자는 올해 2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교조를 법외노조로 해야 한다며 좌파로 몰아붙였다"며 "김 교수를 교육부장관으로 지명한 것은 역사를 개조하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시대착오적 집착의 결과다. 교육철학, 역사관, 행정능력 어느 것 하나 김명수 후보에게 좋은 점수를 줄 수 없다"고 혹평했다.

유은혜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김 내정자는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친일과 독재를 미화한 교학사역사교과서를 적극적으로 옹호하면서 이념투쟁도 필요하다고 주장한 분"이라며 "최근 진보교육감이 대거 당선된 교육계의 흐름에 전면전을 선포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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