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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종합]새정치연합, 당직개편…탕평·발탁인사·조직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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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인영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이 13일 주승용 사무총장과 김재윤 전략홍보본부장 등을 중심으로 당직개편을 단행했다.

이와 함께 정책위의장에는 우윤근 의원이, 인재영입위원장에는 유인태 의원이 임명됐고 송호창 의원과 유기홍 의원은 각각 전략기획위원장과 수석대변인을 맡기로 했다.

당대표 비서실장에는 김한길 대표 측 비서실장으로 박수현 의원이 새롭게 임명됐고 안철수 대표 측 비서실장으로는 문병호 의원이 유임됐다.

이번 당직개편의 키워드는 탕평인사와 발탁인사로 정리된다. 지금까지 당직을 맡아보지 않았던 인사와 당 지도부와 대립각을 세워온 친노계로 분류되거나 친노와 가까운 인사를 과감하게 등용했다는 것이다.

우윤근·유인태·유기홍 의원이 탕평인사 차원에서, 김재윤·송호창 의원은 발탁인사 차원에서 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수현 의원 역시 김 대표와 별다른 인연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광온 대변인은 "탕평인사를 기본원칙으로 하고 가장 중시했다"며 "그동안 당직을 맡지 않아서 역량을 발휘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던 분들도 당의 미래를 위해서 함께 힘을 모으는 계기를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6·4전국동시지방선거 체제로 전환됐던 당 조직을 상시체제로 돌려놓고 안철수 대표 측과의 합당과정에서 비대해진 당 조직을 정비한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7·30재보궐선거를 제외하고 당분간은 큰 선거가 없고, 사고지구당 정비 등 8월에 있을 조직정비사업을 준비할 시점이라는 것이다.

박 대변인이 "당의 안정적 기반을 확보하고 2017년 수권정당을 향한 단합과 결속을 다지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설명한 것도 이 같은 차원이다.

이런 가운데 유인태 의원을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임명한 것은 이미 규모와 함께 그 중요성이 커진 7·30재보선에 대비하기 위해 외부 인재를 영입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유 의원이 오랜 정치 기간 동안 쌓아온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당의 확장성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김한길 공동대표가 지난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의 문호를 활짝 열고 더 많은 분들과 함께 하겠다. 계파주의 정치를 극복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언급한 것도 이를 염두에 둔 것이다.

김한길 대표 측 핵심인사는 "7·30재보선은 결국 인물경쟁이다. 당대표와 인재영입위원장이 제일 중요할 때"라며 "중진이자 친노라고도 볼 수 있는 유인태 의원을 통해 인재를 외부에서 수혈할 것"이라고 밝혔다.

iinyou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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