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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野 잠룡들, 6·15 정상회담 기념식 대거 참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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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문재인·정동영·박원순·안희정 등 집결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뉴스1

손학규,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6·15남북정상회담 제14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4.6.1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야권의 차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이른바 '잠룡'들이 12일 '6·15 남북정상회담 14주년 기념식'에 대거 참석했다.

김대중평화센터는 이날 오후 6시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통일, 6·15에서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기념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와 박영선 원내대표를 비롯해 문재인·정동영·손학규·정세균 상임고문,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등 차기 대선 유력 주자로 꼽히는 인물들이 집결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 박준영 전남지사,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당선자 등 800여명도 함께 자리했다.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광주 지역 전략공천으로 다소 이견이 있었던 박지원 전 원내대표, 손학규·정동영 상임고문을 비롯해 김두관 전 경남지사 등 당 고문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박 전 원내대표는 "(지방선거 때)수고하셨다"는 인사를 건넸고, 안 대표는 "감사하다"고 답했다.

행사는 박 시장의 개회사와 정갑영 연세대 총장의 축사, 정세현 원광대 총장의 특강, 이희호 평화센터 이사장 기념사 순으로 치러졌다.

박 시장은 개회사에서 "2010년 천안함 사건 이후 남북관계는 다시 앞날을 헤아릴 수 없는 험로로 접어들었고 아직까지 냉각관계가 지속되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 대박론'을 꺼낼 정도로 통일이 우리 시대 큰 화두인 지금 상황을 생각했을 때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울시장으로 우리나라의 평화정착 및 통일에 기여하고자, 일제 강점기 축구를 통해 우리 민족의 기상과 동포애를 발휘했던 경평축구의 부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만찬 전 건배사를 통해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 속에 있는 지금 국민을 하늘처럼 섬겼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애민, 통합 리더십이 더욱 그립다"며 "이명박·박근혜 정부 들어 남북의 긴장상태가 심화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가 깊은 수렁에 빠져든 지금 대결과 대립이 아닌 화해와 협력만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이끌어낼 수 있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이희호 여사의 건강을 위해 건배를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이 행사는 '6·15 남북정상회담 14주년 행사위원회'가 주최하고 평화센터와 서울특별시,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한반도평화포럼, 김대중기념사업회,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이 공동 주관했다.

행사에 앞서 오전 10시부터는 김대중도서관에서 '동북아 질서와 제2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통일대박론 어떻게 볼 것인가' 등을 주제로 학술회의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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