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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박수근 탄생 100주년 특별전…희귀작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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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근대 한국 미술사에서 가장 독창적이고도 친근한 예술 세계를 이뤄낸 것으로 평가받는 박수근 화백 탄생 100주년을 맞아 기념 특별전이 개막됐습니다. 박 화백의 희귀작 120여 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인데요.

백행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높은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친 아래 냇물이 흐르고, 산세에 폭 쌓인 듯 집 한 채가 들어서 있습니다.

박수근 특유의 거친 질감이 그대로 살아있는 풍경화, 산입니다.

개인 소장 작품이기 때문에 대중에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해 같기도 하고 어찌보면 나뭇잎을 그려 놓은 것 같기도 한 이 작품은 정물화를 주로 그렸던 박수근 화백이 그린 몇 안 되는 추상화로 역시 희귀작입니다.

모두 박수근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에서 만날 수 있는 귀한 작품들입니다.

이번 특별전은 박수근 선생의 유화와 수채화, 스케치와 탁본 등 작품 126점과 함께, 100여 점의 유물과 사진이 한 자리에 모인 대규모 전시로, 선생의 고향인 양구에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다는데 의미가 큽니다.

[엄선미/박수근 미술관장 :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작품들이 전시됨으로써 박수근 미술관만의 특별한 공공기관으로써 또 자리매김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습니다.]

개막식에서는 국내 문화, 예술계 관계자 다수가 참석한 가운데, 박수근 선생의 대표작인 농악과 빨래터 등을 그대로 현실에 옮긴 특별한 퍼포먼스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인숙/박수진 화백 장녀 : 오늘을 계기로 해서 모든 분들이 아버지 미술관에서 선한 인간의 재충전이 되는 그런 장소였으면 좋겠고…]

생전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그려야 한다던 박 화백 작품의 진수를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오는 8월 3일까지 양구 박수근 미술관에서 계속됩니다.

[G1 백행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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