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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문창극 "일제 36년 하나님의 뜻" 파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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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일제 36년이 하나님의 뜻이었다는 강연 발언에 대해 유감을 밝혔지만 파문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야당은 물론 일부 여당 초선 의원들까지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는 일제 36년 식민지배가 하나님의 뜻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오늘(12일) 오전 출근길까지만 해도 사과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문창극/국무총리 후보자 : 어제 다 해명했어요. 수고하세요. ]

하지만 논란이 확산되자 문 후보자는 결국 교회 강연이 일반인의 정서와 다소 거리가 있을 수 있다며, 오해의 소지가 생긴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총리로 인준된다면 공직자로서 균형되고 공정하게 국정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면서 인사청문회에서 이같은 의지와 방향을 소상히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사과나 자진 사퇴는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겁니다.

야당은 이번 인사는 건국 이래 최대의 인사 참사라며 일본 극우 교과서보다 더 반역사적이고 반민족적인 발언이라며 총리 지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새누리당 초선 의원 6명도 자신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국무총리 같은 국가 지도자급 반열에 오르려면 국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확고한 역사관을 지녀야 한다며 문 후보자의 발언은 개혁과 통합이라는 시대적 소명의 측면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수형 기자 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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