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7 (목)

'노동 관광'에서 건축 관광까지…北, 이색 관광 상품 출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관광산업 발전에 힘을 써온 북한이 최근 이색 관광상품들을 잇달아 출시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끕니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해온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오늘( 12일) 북한이 다양한 전문관광상품들을 선보였다며 이를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관광상품 중에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노동체험관광'입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농장이나 과수원에서 농민들과 함께 모내기와 김매기, 과일수확 체험을 하는 상품입니다.

과거에 외국인과 북한 주민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려고 애를 썼던 북한이 지금은 외국인과 주민들이 자유롭게 어울리는 관광상품을 내놓은 것입니다.

등산애호가들을 위한 등산관광 상품도 출시됐습니다.

신문은 지난달 말 독일, 영국, 미국 등에서 온 등산애호가들이 금강산에서 9박10일간의 등산관광을 했으며 스위스인 등산애호가들은 묘향산에서 2박3일의 등산관광을 진행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스위스인들은 애초의 호텔숙박 계획을 바꿔 묘향산에서 텐트를 치고 캠핑을 즐겼습니다.

북한은 관광전문열차를 타고 도시와 명승지 여러 곳을 둘러보는 열차관광과 대중교통수단인 궤도전차와 무궤도전차를 이용해 평양시내를 유람하는 관광상품도 잇따라 선을 보였습니다.

지난 3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 평양의 천리마동상, 주체사상탑, 개선문, 인민대학습당 등 대규모 상징건축물과 묘향산 보현사 등 역사유적을 둘러보는 건축관광도 소개됐습니다.

이외에도 북한은 관광객이 직접 태권도를 배워 북한 선수들과 시합 체험도 하는 태권도관광, 만경대상 마라톤경기대회에 참가하는 체육관광 등 다양한 관광상품을 내놨습니다.

한편 대북 투자에 관심 있는 외국인 사업가들을 위한 일종의 비즈니스관광도 여전히 성업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선신보는 "조선에 대한 투자와 합영합작 등에 관심을 가지는 외국인들을 위해 국내 유관기관, 기업체들과의 면담과 투자대상 참관, 설명회 등을 조직해주는 실업관광의 규모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관광상품의 개발은 관광산업의 컨트롤타워인 국가관광총국에서 주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가관광총국의 김영일 국장은 조선신보와의 인터뷰에서 "관광객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여러 관광상품을 부단히 개발해 그들에게 최대한의 즐거움과 만족감을 안겨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월드컵 채널 SBS] 브라질 월드컵은 차범근·배성재와 함께!

[6.4 지방선거] SBS뉴스와 함께하는 '2014 국민의선택'

[SBS기자들의 생생한 취재현장 뒷이야기 '취재파일']

☞ SBS뉴스 공식 SNS [SBS8News 트위터] [페이스북]

저작권자 SBS&SBS콘텐츠허브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