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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자 "진영논리 넘어야 혁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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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뉴스1) =

뉴스1

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자가 12일 취임준비위 사무실에서 대구호를 이끌어갈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정훈진 기자© News1


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자는 12일 "진영 논리를 넘어서야 혁신과 변화가 가능하다"며 "보수와 진보라는 관계를 뛰어넘어 대구의 변화와 혁신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의 도약을 위해서는 내 편, 네 편으로 편을 가르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권 당선자는 12일 민선6기 대구시장직 취임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당선 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6·4지방선거에 대한 평가와 대구가 안고 있는 과제, 해결방안 등에 대한 생각과 소신을 밝혔다.

권 당선자는 "6개월 동안 쉬지 않고 달려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쉴 여유가 없다"며 "취임준비위에서 시민의 뜻을 잘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6·4지방선거에 대해 권 당선자는 "대구 정치사에서 지금까지 보기 어려운, 선거다운 선거였다"고 평가한 뒤 "아름다운 경쟁을 펼친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후보 등에게 존경과 감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곧 김 후보에게 연락하고 만나 좋은 의견을 듣겠다"고 덧붙였다.

선거 후 김 후보로부터 축하 난(蘭)을 받은 권 당선자가 몇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 당선자는 "대구를 기업하기 좋은 도시, 창업하기 좋은 도시, 청년들이 떠나지 않는 도시로 만드는 일을 임기 4년 내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 시민들이 '안되는 게 너무 많다'고 호소하는데, 이는 공무원들이 규정과 잣대를 너무 엄격하게 들이대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뒤 "안되는 행정을 되도록 하게 만들고, 그 책임을 시장이 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무원이 법규를 몰라 일 처리가 느리고, 자의적으로 해석해 시민에게 불편을 주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당선자는 "대구를 열린 도시, 창의적인 도시로 리디자인하고 국제교류를 강화해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남부권 신공항이 필요하다"며 "신공항 건설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만큼 우선 대구국제공항부터 활성화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관료사회에 판치고 있는 소위 '관피아(관료+마피아)' 논란에 대해 권 당선자는 "절차가 투명하다면 공무원이 산하기관에 가는 것을 굳이 반대하지는 않는다"면서 "기회는 누구에게나 공평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권 당선자는 "지금까지 대구시는 기업유치에 안간힘을 쏟지 않았고, 그런 환경도 만들지 않았다"며 "대구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된 만큼 세제, 금융, R&D 등을 적극 지원하고 행정서비스를 강화해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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