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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낙선' 윤진식, 새누리 도당위원장으로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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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연종영 기자 = 6·4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윤진식(68) 전 국회의원이 새누리당 차기 충북도당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낙선의 후유증이 클 텐데 컴백 시기가 너무 이른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지만 여당의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이해할 수 없는 것도 아니다.

새누리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12일 "당협위원장들 사이에서 윤 전 의원을 차기 위원장으로 추대하려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윤 전 의원이 (7월 30일)충주 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끌 적임자이기도 하지만 원내 인사가 도당위원장을 맡을 상황도 아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박덕흠(보은·옥천·영동) 도당위원장의 임기는 이달 20일 끝난다.

7·30 충주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사령탑을 장기간 비워선 곤란하기 때문에 늦어도 다음 주초까진 인선을 서둘러야 하는데 도당 관계자의 설명처럼 상황이 녹록지 않다.

충북지역 현역 국회의원 4명 가운데 최다선인 송광호(제천·단양) 의원은 위원장직을 고사하고 있고 정우택(청주 상당) 국회 정무위원장 내정자와 경대수(증평·진천·괴산·음성) 새누리당 중앙윤리위원장은 국회직·당직 겸직금지 규정에 따라 도당위원장을 맡을 수 없는 처지다.

박 위원장이 연임할 수도 있지만 모양새가 좋지 않고 원외 인사가 맡을 수도 있으나 마땅한 인물이 없다는 게 새누리당의 고민이다.

새누리당은 충주가 정치적 고향인 윤 전 의원이 도당위원장으로 정계에 조기 복귀하면 7·30 충주지역 보궐선거전을 유리하게 전개할 수 있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앞서 윤 전 의원은 지난 3월 국회의원 사직서를 던짐으로써 이종배 전 충주시장의 진로를 충주시장 재선 도전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로 틀도록 판을 만들어줬다.

윤 전 의원은 2012년 6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도당위원장을 맡은 경험이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직을 놓고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 충북지사와 맞붙었으나 득표율 2.1%포인트 차로 패했다.

jy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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